대기자만 수백만···연초부터 대작급 게임 '러시'

5일 에버소울·라그나로크X 출격···모두 사전예약 100만↑

에버소울, 웹툰 마케팅···잠재 유저들 "세계관 탄탄, 기대"

라그나로크X, 선출시 '히트'···그라비티 "좋은 성과 낼 것"

카카오게임즈와 그라비티가 조만간 새 게임을 선보이며, 계묘년(癸卯年) 신작 릴레이의 포문을 연다. 두 작품 모두 데뷔 전부터 100만명이 넘는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는 만큼, 대작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와 그라비티는 오는 5일 각각 '에버소울'과 '라그나로크X:넥스트제너레이션'(이하 라그나로크X)을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RPG 에버소울 포스터.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에버소울은 ▲2021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 ▲2022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연타석 홈런을 친 카카오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신작이다.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돼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 침략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용자들은 '인연 시스템'을 비롯해 수집한 정령들과 직접 소통하고 교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마치 연애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데뷔 전 반응은 좋은 편이다.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글로벌 사전예약에서는 한 달 만에 150만명이나 등록했다.

특히 지난달 이 게임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이 공개되면서 잠재 유저들의 기대감은 한껏 고조된 상태다. 대부분은 에버소울의 탄탄한 세계관을 극찬했다. 카카오페이지 아이디 Y**는 웹툰 댓글에 "내용도 소재도 신선하다"고 했고, bl**는 "탄탄한 세계관, 기대한다"고 적었다. 평범**는 "원래 이런 게임류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웹툰을 본 후) 오늘부터 관심이 생긴 것 같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에버소울 개발사인 나인아크 김철희 PD는 "정령 하나하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용자분들이 정령에 대해 애착감을 갖고, 게임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 론칭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최성욱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 사진 = 그라비티 제공

그라비티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X에 관한 기대감도 높다. 국내에서만 사전예약을 받았음에도, 한 달여 만에 100만명이 넘는 잠재 유저가 동참했다.

이 작품은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20주년 기념 트릴로지의 대미를 장식하는 타이틀이다. 원작의 세계관은 유지하면서도, 새 스토리를 추가해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자유도 높은 성장 및 거래 시스템을 도입,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미 게임성은 입증된 만큼 초반 흥행이 관건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앞서 라그나로크X는 ▲2020년 대만·홍콩·마카오 ▲2021년 동남아 시장에서 각각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는 누적 다운로드 1500만건을 넘기며, 대세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최성욱 그라비티 사업총괄은 "라그나로크X는 출시 지역마다 메가히트를 기록했다"면서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라그나로크 IP 최대 사전예약자를 모집하고, 론칭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