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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김택진의 첫 콘솔게임 'TL'···"모바일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

IT IT일반

김택진의 첫 콘솔게임 'TL'···"모바일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

등록 2022.12.27 15:40

배태용

  기자

엔씨, 27일 10 년만에 TL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 공개'모두를 한 플레이' 모토 개발···현실감·자유도 극대화비즈니스모델은 이번에도 미공개···수익성 두고 '고심'

그래픽 = 박혜수 기자그래픽 = 박혜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PC·콘솔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의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 등과 비교해 이용자 간 인터렉션(상호작용)과 자유도 더욱 강화했다. 다만 이번에도 TL의 구체적인 비즈니스모델(BM)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TL로 서구권 시장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 공략을 예고한 만큼, 흥행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어떤 BM을 도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엔씨소프트는 TL의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을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TL은 엔씨가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IP(지적재산) MMORPG 장르 게임이다. 내년 상반기 중 PC·콘솔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김택진 대표는 이날 디렉터스 프리뷰에 직접 출연해 직접 이용자에게 TL의 개발 방향성을 소개했다. 최문영 수석개발책임자(PDMO)와 안종옥 TL 개발 PD, 이문섭 TL 기획 총괄 등 주요 개발 디렉터도 게임의 세부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TL은 누구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모두를 위한 플레이)'을 개념으로 개발됐다"라며 "모바일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을 콘솔과 PC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TL의 가장 큰 특징은 필드, 환경, 이용자(플레이어) 등 3가지 요소가 상호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한 차세대 MMORPG라는 것이다. 이용자가 날씨, 지형, 시간 등 여러 변수를 계산해 자신만의 전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TL 세계 속에선 환경 변화에 따라 지형의 형태가 바뀔 수 있고, 생명체들의 생태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에서 촉발되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존재하는데, 유저들은 이러한 콘텐츠를 이해하고 응용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안종옥 TL 캠프 PD는 "게임 속 날씨와 환경의 현실감 역시 강화해 예측 가능한 낮과 밤뿐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날씨 등으로 흥미로운 무대를 꾸몄다"라고 말했다.

TL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화면. 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TL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화면. 사진 = 엔씨소프트 제공

TL은 게임 속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게임 속 '월드'는 경계가 없고 하나의 거대한 구조로 연결된 '심리스(경계가 없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기존 MORPG는 마을, 던전 등 지역이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를 열린 공간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이용자가 선택한 무기에 따라 역할 군이 바뀌는 프리 클래스 △PC와 콘솔 플랫폼에 맞는 이용자 경험·이용자 환경(UX·UI)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캐릭터 외형 설정 등을 기능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번 프리뷰 행사에서도 TL의 구체적인 BM은 공개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TL은 BM은 한국이나 아시나 지역 등의 특수성이 아닌 글로벌 보편성을 갖춘 형태로 마련할 것이라 밝힌 만큼, 업계에선 이번 프리퓨 행사에서 BM을 어느 정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프리뷰 행사에서도 BM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아직 유저들의 신뢰 및 기대감을 충족만 한 모델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간 엔씨소프트는 랜덤 뽑기 요소인 이른바 '가챠'를 주요 BM로 삼아왔던 만큼, 어느정도 수준의 가챠 요소를 도입할 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TL 오랜기간 준비한 대작인 만큼, BM에 관한 고심이 깊을 것"이라며 "글로벌 보편성과 수익성의 적절한 경계를 찾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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