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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이 "기관 못 믿어"···위기의 기부 문화

카드뉴스

절반 이상이 "기관 못 믿어"···위기의 기부 문화

등록 2022.12.21 09:09

박희원

  기자

절반 이상이 "기관 못 믿어"···위기의 기부 문화 기사의 사진

절반 이상이 "기관 못 믿어"···위기의 기부 문화 기사의 사진

절반 이상이 "기관 못 믿어"···위기의 기부 문화 기사의 사진

절반 이상이 "기관 못 믿어"···위기의 기부 문화 기사의 사진

절반 이상이 "기관 못 믿어"···위기의 기부 문화 기사의 사진

절반 이상이 "기관 못 믿어"···위기의 기부 문화 기사의 사진

절반 이상이 "기관 못 믿어"···위기의 기부 문화 기사의 사진

절반 이상이 "기관 못 믿어"···위기의 기부 문화 기사의 사진

절반 이상이 "기관 못 믿어"···위기의 기부 문화 기사의 사진

절반 이상이 "기관 못 믿어"···위기의 기부 문화 기사의 사진

성탄절이 다가오며 거리 곳곳에서 구세군 자선냄비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곤 하는데요. 최근 이러한 따듯한 나눔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기부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기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2년 76.9%로, 2018년 84.7% 이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향후 기부 의향에 대해서는 68.3%가 '의향 있다'라고 응답했는데요. 2018년 63%와 비교했을 때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였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기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우선 최근 침체된 경제와 관련해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더 많이 나눠야 한다'는 응답은 45.6%를 차지했습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응답률에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응답률도 올라갔습니다.

반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 기부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는 응답은 69.7%로 나타났는데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응답률은 크게 올라갔습니다.

아울러 기부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기부단체들은 모금을 위해 기부자를 속이기도 한다'는 응답은 54.8%인 반면 '기부단체의 운영은 윤리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응답은 32.5%에 그쳤지요.

실제로 기부 기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는데요. 지난 2017년에는 결손아동 구호단체 '새희망씨앗'에서 모금 금액 127억원 가운데 2억 원을 제외한 모든 금액을 횡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반려견 '경태'와 함께 택배 일을 다니며 SNS에서 인기를 끈 택배기사, 이른바 '경태아부지'가 반려견 치료비 명목으로 6억원대의 기부금을 받고 돌연 잠적한 사건도 있었지요.

기부금은 모집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둘러싼 사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더 이상 소수의 욕심으로 인해 기부 문화가 위축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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