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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내년에도 '새 옷 입히기' 속도 낸다

롯데리아, 내년에도 '새 옷 입히기' 속도 낸다

등록 2022.12.20 17:01

수정 2022.12.20 17:27

김민지

  기자

플래그십 스토어·팝업스토어 등 새 색깔 내기MZ세대 겨냥 마케팅·모델 손흥민 효과도 톡톡차우철 대표 연임 성공···해외 강화·DT 확대 계획

롯데리아, 내년에도 '새 옷 입히기' 속도 낸다 기사의 사진

롯데리아가 낡은 이미지 탈피에 힘을 싣는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가 롯데그룹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하면서다. 차 대표는 올 한 해 롯데리아에 젊은 이미지를 심기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차 대표가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만큼 내년에도 롯데리아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 16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를 겸비한 플래그십 스토어 안산DT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안산DT점의 리뉴얼은 매장 첫 개점 이후 약 21년 만으로, 차에 탄 상태에서 제품을 주문해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인 드라이브 스루를 겸비했다.

안산DT점은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많은 주변 상권 특징에 맞춰 돌출형 아이콘, 무빙 아트 등 외관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유아·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특징을 고려한 특화메뉴도 마련했다.

지난 9월에는 롯데리아 브랜드 처음으로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는 팝업스토어 '불고기 랩 9222'를 오픈했다. 다양한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불고기 버거의 역사와 롯데리아 브랜드의 경험이 담긴 팝업스토어로 운영 기간인 19일 동안 직·간접 체험객 2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롯데리아는 차 대표의 지휘 아래 젊은 이미지 입히기에 한창이었다. 차 대표는 롯데리아의 올드한 이미지와 노후화한 매장이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차 대표는 취임 직후인 2020년 신설했던 브랜드이노베이션TF(태스크포스)를 이듬해 7월 정식 팀으로 격상하고 롯데리아를 비롯한 롯데GRS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수립을 맡겼다.

롯데리아는 매장 리뉴얼,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프랜차이즈 매장은 비슷하다'는 틀을 깬 공간을 선보이는 한편 MZ세대를 직접 겨냥한 마케팅에도 힘썼다. 특히 지난달에는 인기 유튜브 채널 '히밥heebab'을 통해 MZ세대들의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신제품 '힙&핫치킨버거'를 소개하고 버거 '먹방' 진행, 특별 프로모션 제품을 선보이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손흥민 선수 효과도 톡톡히 봤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에 앞서서는 '슈퍼소니팩'을 선보여 경품 프로모션을 운영했다. 또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며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운 브랜드로 끼니를 해결하는 '쏘니정식'의 유행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롯데GRS는 올 3분기 누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롯데지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GRS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5% 증가한 5787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차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 동안 대표 브랜드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내년에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직영점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또 외곽 지역에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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