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 재정비위원회 심의
노량진 2구역도 재정비촉진계획안 통과
7일 시는 전날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성북구 정릉동 175번지 일대 '길음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촉진계획이 통과되면서 길음5구역은 당초 계획했던 571가구에서 237가구 늘어난 총 808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이 중 공공주택은 148가구로, 분양세대와 차별 없는 혼합배치로 공급된다.
또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해 노후한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성북여성회관을 이전한다.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문화복지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여성새로일하기센터(약 485㎡), 공공형 실내놀이터(키즈카페, 약 485㎡), 여성플라자,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한다. 현재 정릉로변에 위치한 정릉 치안센터도 입주민 생활 안전을 위해 구역 내로 이전 설치할 계획이다.
길음5구역은 지난 2002년 뉴타운에 지정된 지 17년만인 2019년 조합 설립 의결에 성공했다. 5구역은 2002년 길음뉴타운 사업지에 포함됐으나 노후·불량 주택밀집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서울시가 존치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2007년 주민발의로 주택재정비사업을 추진, 2010년 길음5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받는 데 성공했다. 그해 추진위를 구성했지만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구역지정 해제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지역주민 대표자 중심으로 추진위를 재구성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같은 날 심의에 통과된 동작구 노량진동 312-85번지 일대 '노량진2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노량진2구역에는 3개 동, 지하 4층, 지상 29층, 연면적 80,972㎡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서게 된다. 상업시설, 업무시설, 커뮤니티시설(지하 1층~지상 2층)과 공동주택 415가구(장기전세주택 114가구 포함)가 함께 들어선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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