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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구현모 KT 대표 연임 결정 초읽기···'디지코 2기' 불 지핀다

IT IT일반

구현모 KT 대표 연임 결정 초읽기···'디지코 2기' 불 지핀다

등록 2022.12.08 16:42

임재덕

  기자

8일 오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회의 개최구 대표, 향후 계획 등 발표···16일 전 결론날 듯업계선 "연임 유력"···구현모式 '디지코' 날개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여부가 조만간 결정된다. 임기 중 보여준 성과가 확실한 데다 많은 이해관계자가 연임에 지지표를 던진 만큼, 큰 무리 없이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이 경우 구 대표가 강조해 온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로 전환 움직임 역시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지난달 연임을 선언, 우선 심사 대상자가 된 구 대표의 프리젠테이션(PT) 발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KT가 집중해 온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요성과 외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디지코 생태계' 확장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 나아가 글로벌 KT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말도 나온다.

그래픽 = 박혜수 기자그래픽 = 박혜수 기자

구 대표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이를 앞두고 지난달 8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연임 의사를 내비쳤다. 취임 이후 추진해온 디지코 전략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구 대표는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는 통신에 기반해 디지털전환을 주도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연임을 통해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구 대표의 연임 여부는 늦어도 오는 16일 전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큰 무리 없이 구 대표의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근거는 임기 중 보여준 성과다. 실제 구 대표가 취임하기 전인 2019년 KT 영업이익은 1조1595억원에 그쳤는데, 2년 만인 지난해 1조6718억원까지 41.2% 늘렸다. 시가총액도 취임 첫 해 2020년 7조원에서 올해 10조원까지 45%가량 높였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KT는 2년째 5G 보급률 1위에 올랐고,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2019년 4분기에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상승 전환했다. 특히 KT클라우드 및 KT스튜디오지니 출범으로 기업간거래(B2B)와 미디어, 콘텐츠 사업이 부각되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22.4%로 통신업종 중 유일한 상승 및 지수대비 아웃퍼폼을 기록했다"면서 "지난 3년의 실적, 배당, 신뢰 및 주가의 성과를 감안하면 구 대표의 연임 시 차기 3년의 주가도 통신업종 및 시장을 아웃퍼폼할 것"으로 내다봤다.

KT 다수 노동조합의 지지 표명도 구 대표 연임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체 조합원의 99%(1만6000여명)가 속한 KT노동조합은 최근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더욱 큰 도약을 위해 구 대표의 연임을 지지한다"며 "구 대표가 KT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KT의 미래비전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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