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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누린 바이오노트, 글로벌로 제2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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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지도 높이기 위한 '기업공개' 추진
코로나로 외형성장, 엔데믹에 성장 가능성 우려
주력 사업 '동물진단·바이오컨텐츠'로 톱3 도약
펫 진단시장 연평균 8.9% 성장, 체외진단은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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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 신화를 쓴 에스디바이오의 조영식 의장이 '바이오노트'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코로나 수혜로 외형성장을 이룬데 이어 기업공개(IPO)를 통해 동물 진단 및 바이오 컨텐츠 시장에서 글로벌 톱3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다.

김일중 바이오노트 진단 사업부문 영업 및 마케팅 총괄은 8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엔데믹 이후 회사 성장에 대한 우려가 많다. 하지만 바이오노트는 20여년 축적된 R&D 노하우를 통해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해 원료, 반제품, 완제품 모두 생산 가능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방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노트는 조 의장이 지난 2003년 설립하고 현재 최대주주(지분율 54.20%)로 있는 동물용‧인체용 진단시약 개발 기업이다.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 허가심사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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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는 설립 초기부터 독보적인 항원·항체 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에 주력해 동물용 진단 및 바이오 컨텐츠 전방위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SD바이오센서에 진단키트용 시약을 공급하며 비약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섰다.

이에 바이오노트의 매출액은 2019년 400억원에서 2020년 6315억원, 2021년 6224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99억원에서 이듬해 558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바이오 컨텐츠' 사업부문의 비중은 90%에 달한다. 현재 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의 지분 23.9%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조 의장은 앞서 SD바이오센서로 진단키트 대장주에 올라선 이력이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7월 16일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하고, 제약‧바이오 업계 역사를 통틀어 최대 수준인 3조원에 육박하는 연간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한 1조3698억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도 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변화로 SD바이오센서의 실적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액은 5512억원으로 전분기 7950억원 대비 30.67%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934억원으로 전기 3481억원 대비 15.71%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관계사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노트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약 14% 감소한 4569억원, 영업이익은 약 28% 감소한 3076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부분이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원료를 공급하는 데서 나오는 만큼 바이오노트의 성장 가능성에도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에 바이오노트는 관계사와의 높은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고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과 기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코로나 이후 회사의 중장기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내부거래 비중은 내년 60%, 내후년 40%를 거쳐 25%까지 떨어트리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특히 회사의 동물진단 사업부와 바이오 컨텐츠 사업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펫 진단시장과 바이오 컨텐츠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리서치회사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펫 진단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5억 달러(약 5조9500억원)에서 2026년 약 75억 달러(약 9조9200억원)로 연평균 8.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체외진단(IVD) 원료시장은 2021년 약 240억 달러(약 31조7400억원)에서 2027년 약 340억 달러(약 44조9700억원)로 연평균 5.9% 커질 전망이다.

김 총괄은 "바이오노트의 동물진단 사업부는 신속제품 확대, 형광시약 매출의 본격적인 성장, 해외 자회사들의 약진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회사는 동물용 Rapid 80종, 현장 분자진단 21종, 현장 생화학진단 24종 및 동물용 백신 2종 등 다양한 진단 니즈를 커버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이오컨텐츠 사업은 코로나 종식 국면에서 실적이 작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라고 말하면서도 "바이오 컨텐츠 개발(원료) 관련,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고위험 병원체를 취급하며 대량 배양 시설을 보유했다. 또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보유해 압도적인 생산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 컨텐츠 성장전략으로 SD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메리디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총괄은 "바이오노트의 핵심 경쟁력에 메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글로벌 브랜드 영업, FDA 승인 경험 등이 합쳐지면 영업, 제품, 생산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면역진단 및 분자진단 양시장에 모두 진입하게 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해외 90여개국, 160여딜러를 운영하며 글로벌 사업을 위한 강력한 영업망도 확보했다. 향후 브랜드 및 차세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 진단, 연속 혈당 측정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신규 시장 선점 및 사업 성과 창출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

노시원 바이오노트 전무는 "이번 IPO는 글로벌 사업을 위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회사로 치고나갈 시기라 판단했기에 IPO를 결정한 거다. 상장사인지 여부는 다른 회사와의 협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상장이 되면 우리 위치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인재 영입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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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신공장 시설 투자, 국내외 원료업체 및 북미 유통업체 인수 등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동물진단 및 바이오컨텐츠 시장에서 글로벌 톱 3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노트의 기관대상 수요예측은 8~9일, 공모청약은 이달 13일~14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주식수는 총 13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원~2만2000원으로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상장주관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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