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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힘준 '5G 통신' 날갯짓···日 시장에 장비 수주 잇달아(종합)

이재용 힘준 '5G 통신' 날갯짓···日 시장에 장비 수주 잇달아(종합)

등록 2022.11.30 09:47

김정훈

  기자

삼성전자, NTT도코모에 5G 장비 수주 확대 이 회장 글로벌 네트워크, 핵심 경쟁력 자리잡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1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 참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1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 참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전자가 일본 시장에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공급을 확대한다. 이재용 회장이 부회장 시절부터 먹거리로 꼽은 5G 사업이 빛을 발하면서, 사업 확장 과정 속에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삼성전자는 일본 이통사업자 NTT 도코모의 주요 5G 주파수 대역별 기지국에 통신 장비를 신규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이 회사에 장비 공급 추가 수주를 한 것은 지난해 3월 5G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삼성전자가 NTT 도코모에 신규 공급하는 5G 제품에는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초경량, 초소형의 신형 5G 라디오 기지국이 포함된다.

이번 5G 장비 추가 수주 및 공급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는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 및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중요시하는 일본 시장에서 삼성의 5G 기술력을 또 한 번 입증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신장비 사업은 계약 규모가 크고 대부분 장기 계약으로 이뤄진다. 2년 전 삼성전자가 미국 버라이즌과 약 8조원 규모 장비 공급 수주를 따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통신장비는 주요 기간망으로 사회 인프라 성격을 띄고 있는 만큼 거래선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약속이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평소 일본 출장이 잦았던 이 회장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번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5G 시장 개척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앞서 2018년과 2019년 일본을 직접 방문해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만나 일본 내 5G 조기 확산과 서비스 안착을 위한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었다. 작년에는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 통신사 CEO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협상을 진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선 미국의 '디시'와 5G 통신장비 공급계약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이 회사 찰리 에르겐 회장과 북한산 산행을 하면서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5G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을 주도하면서 6G 시대도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더 멀리 내다보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5G 이후 차세대 통신분야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내부에선 이 회장이 장기적 안목으로 첨단 통신장비 중장기 투자를 챙기면서 이통 사업이 '반도체 신화'에 필적하는 이재용 시대의 '플래그십 사업'으로 성장할 거란 기대감이 크다.

이와오 사토시 삼성전자 일본법인 네트워크사업총괄 상무는 "이동통신장비 시장은 사업자와 공급사 간 오랜 시간에 걸친 신뢰관계의 구축과 차세대 기술에 대한 공동의 투자가 관건"이라며 "삼성의 앞선 기술력에 기반한 우수한 5G 제품 공급을 통해 NTT 도코모의 5G 네트워크 고도화를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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