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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취득·배당 확대 나선 KT&G, 행동주의 펀드 향해 귀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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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안다자산운용 측 주주제안에 검토 답변
"주주제안 반박" 시장 전망 뒤집고 전향적 행보
3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배당금 상향 검토
'핵심 현안' 인삼공사 인적분할 문제, 고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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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행동주의 펀드인 안다자산운용이 케이티앤지(KT&G)를 향해 인적분할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공세를 펼친 가운데 케이티앤지가 결국 안다자산운용 측의 의견에 대해 검토 답변을 내놓는 등 행동주의 펀드의 의견을 경청하기로 했다. 이에 안다자산운용은 케이티앤지의 행보에 환영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적극적 주주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안다자산운용에 따르면 케이티앤지는 지난 1일 안다자산운용의 공개서한을 받은 직후 주주제안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했고 케이티앤지 경영진과 이사회가 제안 사항들에 대해 충실히 검토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앞서 안다자산운용은 케이티앤지에 ▲한국인삼공사(KGC) 인적분할 상장 ▲HNB 사업 투자 확대 ▲현금배당성향 80%로 증대 ▲자사주 소각 ▲사외이사 증원 및 글로벌 시장 전문가 추천 ▲주가 연계 경영진 보너스 체계 도입 등을 요구했다.

이에 케이티앤지는 제안 사항들을 검토하는 한편 내년 2월까지 370만주(349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배당금도 전년(4800원) 대비 200원 이상 늘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케이티앤지가 이처럼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펴는 것은 싱가포르계 사모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에 이어 안다자산운용까지 인삼공사에 대한 인적분할을 요구한 것에 대한 적극적 대응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안다자산운용의 공개서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케이티앤지는 행동주의 펀드들의 요구에 김앤장에 법률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케이티앤지가 펀드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오히려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케이티앤지는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제안을 적극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확대 해석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특히 해당 펀드들이 요구하는 인적분할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펀드들은 담배와 인삼 사업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시장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받기 어렵다며 별도 상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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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자산운용은 "국내 필수소비재 산업 평균 EV/EBITDA 멀티플 약 5.9배를 적용해 담배사업부문의 가치를 계산하면 담배사업부문의 가치가 약 5.5조원으로, 현금성 자산을 고려하면 현재 KT&G의 시가총액에는 KGC의 지분가치는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다자산운용은 KGC를 인적분할 할 경우 현실 가치인 1조8000억원을 고려해 시초가가 18만원 이상으로 형성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규모가 약 70조에 달하는 에너지드링크 시장에 진출한다면, KGC 단독으로 2027년까지 매출 5조원에 기업가치 18조원 정도의 회사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분할비율과 일정, 이사회 구성안도 제시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인적분할 절차는 6~8개월 정도에 완성가능하다"며 "기존 KGC 이사들이 분할 신설회사 이사회를 겸직하고 이사회 구성원에 들어 있지 않은 카메팅이나 소비재 부문 글로벌 시장 전문가는 펀드에서 전문가를 사내이사 또는 사외이사로 추가 추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케이티앤지의 결정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과 높은 재무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과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시장에서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케이티앤지 경영진이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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