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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우건설, '7900억' 재개발 최대어 따냈다

부동산 건설사

대우건설, '7900억' 재개발 최대어 따냈다

등록 2022.11.05 17:39

수정 2022.11.06 10:13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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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제치고 한남 2구역 수주"최고 층고 90m→118m 중대변경 착수"

한남2구역 조합원들이 시공사 총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장귀용 기자한남2구역 조합원들이 시공사 총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장귀용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을 수주했다. 맞대결 상대인 롯데건설을 약 70표차로 크게 앞섰다.

5일 한남2재정비 촉진구역(이하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소재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채플관에서 2차 합동 설명회를 연 뒤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가졌다. 합동설명회 시작 전부터 서대문역 일대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임직원, 조합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다만 이태원 참사를 고려해 양 건설사는 현수막 게재 등은 삼갔다.

한남2구역은 한남뉴타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재개발사업이다. 서울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14층, 30개동, 1537가구(일반 1299가구, 임대 238가구)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약 9486억원으로 올해 시공사를 선정한 도시정비사업지 중 최대 규모다.

개표 결과, 대우건설이 롯데건설을 68표차로 눌렀다. 전체 조합원 908명 가운데 752명이 투표에 참여해 대우건설 410표, 롯데건설이 341표를 각각 득표했다. 1표는 무효표다. 개표는 5시경 완료됐고, 롯데건설 측의 요청으로 재검표를 거쳐 확정됐다.

시공사 선정이 확정된 후 현장에 참석한 대우건설 직원들은 조용하게 박수를 치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백정완 대표는 외부일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주택본부를 이끌고 있는 곽병영 본부장(전무)와 김영일 도시정비영업실장(상무) 등이 참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인 만큼 정장 왼쪽 가슴에 추모를 나타내는 검은색 띠를 달았고, 지나친 환호성은 자제했다"고 했다.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한남2구역 총회장 입구에서 시공사 선정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장귀용 기자대우건설 임직원들이 한남2구역 총회장 입구에서 시공사 선정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장귀용 기자

대우건설은 사업 착수와 동시에 최고 층고를 90m에서 118m로 상향하는 '중대변경'을 준비한다는 입장이다.현장에 방문한 곽병영 본부장은 "조합원들에게 약속드린 118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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