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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금투협 회장 경쟁···전직 증권사 CEO 총출동

뜨거워지는 금투협 회장 경쟁···전직 증권사 CEO 총출동

등록 2022.10.20 17:41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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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준·구희진 전 대표도 출사표 던져 기존 4파전서 6파전까지 확대 분위기나재철 회장, 연임 도전에 여전히 신중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올해 말로 예정된 금융투자협회 6번째 회장 선거가 후보 등록 전부터 열기가 뜨겁다. 일찌감치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전 대표이사)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와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나재철 회장은 연임 도전에 신중한 모습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내달 초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 금투협 회장 선거는 4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와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까지 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다소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이는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모두 증권사이나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대표 당시 적잖은 업적은 쌓은 이들이기에 모두 출마를 확정한다면 올해 금투협 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금투협 회장은 회원사 3곳의 추천서를 받은 후보 지원자를 공모를 통해 모집하고 최종 후보자 명단을 추린 뒤 정회원사 절반 이상이 참석한 총회에서 과반 이상의 표를 획득해야 한다. 금투협 정회원사는 총 376곳으로 증권사 59곳, 자산운용사 299곳, 선물회사 4곳, 부동산신탁회사 14곳 등으로 구성돼있다.

앞서 2014년 선거에는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이 접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황 전 회장은 1차 투표에서 가까스로 과반수를 넘기면서 재투표 진행을 막았다. 이후 선거에선 대형 회원사 대표들이 속칭 '몰아주기'를 하면서 큰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었다.

6대 회장 선거에는 후보군이 많은 만큼 이들이 어떤 공략을 들고 나올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정부에 업권을 얼마나 대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란 의견이 주를 이룬다. 내년엔 대체거래소(ATS)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투자소득세 도입도 해결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된 금투세는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정부가 2년 유예를 결정한 상태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안착 등도 금투협의 주요 과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후보들이 등장했지만 유력한 후보는 없다 보니 어떤 공약을 내세우느냐에 따라 표가 나뉘지 않을까 싶다"며 "업권 대변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만큼 정부와의 관계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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