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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야놀자

"싸다고 다 비지떡 아니에요"···고물가 기조에 대세된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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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가성비 갖춘 유통업체 PB 인기
품질 높이는 등 리브랜딩으로 제품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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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자체브랜드(PB)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격을 낮추는 대신 품질 관리가 아쉬웠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제품 경쟁력도 갖추면서 재평가 받고 있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이달 전국 20~50대 남녀 2000명에게 PB 상품 구매경험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를 실시한 결과, 열 명 중 여덟 명(84.6%)이 PB 상품을 구매해봤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4.6%가 PB 상품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B상품 구매 이유(중복 응답)로는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는 답변이 62.7%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으로 전년 대비 5.6% 올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며 5월부터 5개월 연속 5%를 웃돌고 있다. 물가상승 장기화에 유통업계는 가격 동결을 선언하거나 PB 리뉴얼을 통해 고물가 시대 PB 제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마트의 대표 PB '노브랜드'와 '피코크'는 올해 연말까지 가격을 동결하는 한편, PB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고물가 기조에 PB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가격 동결을 통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도 HMR PB인 '요리하다'를 리론칭 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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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자체브랜드 상품 모습. 사진=이마트24 제공

쿠팡은 14개 브랜드, 4200여개의 PB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곰곰·코멧·탐사 등 쿠팡의 PB는 유사 브랜드 제품보다 최대 5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상표권·마케팅 비용 등을 아낀 만큼 가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라임 설문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PB상품 구매 이유 중 하나로 '가격 대비 좋은 품질'(47.6%)때문이라고 했다. PB는 일종의 틈새 상품으로, 기업들은 가격에만 초점을 맞춰왔으나 최근에는 품질을 높이며 리브랜딩 돌입에 나섰다. 이러한 기조에 유통업체 PB들이 품질면에서도 재평가 받고 있다.

이는 PB상품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올해 1~8월 노브랜드와 피코크 점포 매출액 신장률은 같은 기간 일반 제조사 상품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롯데마트의 PB 브랜드 '요리하다' 매출이 최근 3개월(7~9월)간 전년 동기 대비 15% 신장했다. 쿠팡 PB '곰곰 광천김'은 쿠팡 내에서 조미김 브랜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2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PB상품 개편은 단순히 품질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MZ세대를 적극 겨냥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연령대별로 응답자의 구매 경험(중복 응답)을 살펴보면, 30대는 81.5%, 20대는 78.7%로 높은 이용률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기업들은 MZ세대들이 선호할 만한 트렌디한 상품을 내놓으며 상품군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 '요리하다'는 20여 명의 MZ세대 직원들이 매주 시장조사 및 설문을 진행해 '요리하다'의 메뉴 콘셉트와 디자인을 결정하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도 MZ세대 맞춤형 상품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단백질바''프로틴 아이스크림'을 선보였으며, 가치 소비 트렌드에 따라 '비건 김치'도 출시했다.

조효정 기자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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