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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미래성장 위한 '담대한 도전기'

정의선 시대 2년

혁신의 미래성장 위한 '담대한 도전기'

등록 2022.10.14 06:40

수정 2023.04.04 07:28

윤경현

,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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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미래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현대차그룹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 변모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 '톱3' 올라

혁신의 미래성장 위한 '담대한 도전기' 기사의 사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래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모시키는 한편 자동차 산업의 틀을 뛰어넘어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했다. 정 회장은 경영성과 역시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판매 순위 '톱3'에 올랐다. 세계 자동차 역사의 주역인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을 모두 제쳤다. 또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양사 영업이익은 취임 당시인 2020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정의선 회장의 창의적 상상력과 무한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 회장은 도전하는 조직문화 조성에도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기업 역할의 창의적 변화는 구성원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믿음에서 소통을 확대하고, 임직원의 마음건강까지 살피는 그다. 정 회장은 새로운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미래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그는 회장이 취임한 해인 2020년부터 UNDP(유엔개발계획)와 함께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포 투모로우(for Tomorrow)'를 운영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국내에서는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H-온드림' 사업에 2027년까지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스타트업 육성, 일자리 창출, 사회적 문제 해결 등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고객과의 혁신적 소통 공간인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HMG Driving Experience Center)를 지난 9월 개관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완전히 새롭고 차원 높은 드라이빙 경험 기회로 고객들에게 다가서며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취임 이후 2년은 위기극복과 미래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난제의 연속이었다. 팬데믹 확산, 원자재 가격 급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초복합적 요인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 경영환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불투명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극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특유의 과감하고 창의적 해법으로 위기의 파고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시장의 본격적인 재편기에 아이오닉 5, EV6 등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의 신차들을 적기에 출시했고, 전기차 선진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각각 판매순위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JD파워의 2022년 내구품질조사와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는 모두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신기술 만족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고의 위치를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순위 3위에 올랐다. 반기 기준 전세계 판매량 순위에서 현대차그룹이 '빅3'에 포함된 것은 유례가 없다. 2000년 10위에 머물렀던 현대차그룹의 전 세계 판매량이 2010년 5위에 이어 올해 첫 글로벌 톱3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자인 잰더 쇼플리(Xander Schauffele) 선수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우승 부상인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네시스 제공'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자인 잰더 쇼플리(Xander Schauffele) 선수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우승 부상인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네시스 제공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경영체질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수익 차량 중심의 제품믹스 변화, 원가구조 효율화, 제조 혁신 등이 현대차와 기아의 경영실적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6조2985억원, 영업이익은 4조90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은 38.6% 증가했다. 기아의 올 상반기 매출액(40조2332억원)과 영업이익(3조8405억원) 역시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15.2% 및 49.8%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영실적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이 각각 10조5000억원 및 8조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 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며, 2020년의 4배를 웃돈다. 그랜저 등 베스트셀링 신차가 출시예정인 부분도 경영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회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전세계 임직원들과의 만남으로 올해 첫 경영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월3일 현대차그룹이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현대차그룹 파크'에서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과 2022년 새해 메시지를 공유했다. 임직원들 역시 본인만의 가상 아바타로 신년회에 참석해 유명 석학 특강과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 게임 등을 체험하며 즐기는 신년회로 한 해를 출발했다.

정의선 회장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새해를 시작한 것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먼저 현대차그룹이 제공할 미래 고객 경험은 현실세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상의 세계로 확장될 것이라는 비전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로 근무환경이 달라진 만큼 임직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새해 메시지에도 임직원 소통 변화에 대한 방향성이 녹아있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임직원들의 노력과 역량 결집으로 다양한 가능성이 확장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왼쪽)과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영수 선수. 사진=제네시스 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왼쪽)과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영수 선수. 사진=제네시스 제공

지난 9월 임직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우리에게 듣는 진짜 우리 이야기: People & Story' 행사도 그 일환으로 개최됐다. 일본인 직원의 '일본시장 도전기', '고객을 위한 중고차사업 준비', 국제 해킹대회 1위 출신 직원의 차량 보안 스토리, 4년차 팀장에게 듣는 리더십 특강 등 임직원들이 업무 추진 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과 난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헤쳐나간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서로 배우고 긍정의 에너지를 나눈 자리였다.

다양한 가능성이 확장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하고, 한 명 한 명의 열정과 주도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스토리 공유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정의선 회장의 생각이 반영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를 초청해 직원들의 인간관계와 가정, 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마음 상담 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 콘서트에는 8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고, 팬데믹 확산으로 관계의 단절과 일상의 변화를 겪으며 지쳤던 직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됐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직원들과 나란히 앉아 그들의 고민과 사연을 경청했다. 정의선 회장은 "직원들이 각자 행복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면서 임직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오프닝 세레모니. (왼쪽부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 서산시 태안군 성일종 국회의원, 가세로 태안군수. 사진=현대차그룹 제공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오프닝 세레모니. (왼쪽부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 서산시 태안군 성일종 국회의원, 가세로 태안군수.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회장은 미래세대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UNDP(UN Development Programme, 유엔개발계획) 및 전세계 각계 구성원들과 함께 교통, 주거, 환경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포 투모로우(for Tomorrow)'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2개국에서 78개의 솔루션이 제안되는 등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구성원간 협업과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2012년부터 'H-온드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 스타업 육성과 투자 규모를 대폭 늘려 2027년까지 ▲1000억 원 규모 투자 지원 ▲스타트업 250개 육성 ▲일자리 6,000개 창출 등 5개년(2023년~2027년) 비전을 발표하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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