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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추모의 벽, 한미동맹의 영원한 상징"

최태원 SK 회장 "추모의 벽, 한미동맹의 영원한 상징"

등록 2022.07.28 09:52

이지숙

  기자

美 워싱턴D.C. 한국전쟁 '추모의 벽' 제막식 참석지난해 5월 추모의 비 건립에 100만 달러 기부"칩4, 구체적 내용 안 나와···정부가 잘 다룰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석, 한미동맹의 상징인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부인 애널리 웨버 여사를 만나 고인을 기리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SK 제공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석, 한미동맹의 상징인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부인 애널리 웨버 여사를 만나 고인을 기리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공원 '추모의 벽' 제막식에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했다.

28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한국전쟁 정전일을 맞아 열린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제막식 행사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 미군과 카투사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로 한국정부 예산 지원과 SK그룹 등 기업과 민간 모금 등으로 건립됐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참전용사 유가족들을 만나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최 회장은 한국전쟁 참전 영웅으로 한국전쟁 기념공원 건립을 이끌었던 故(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부인 애널리 웨버 여사를 만나 허리 숙여 손을 맞잡고 희생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위로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 직후 기자들을 만나 100만 달러 기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추모의 벽은 한미동맹의 큰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며 "건립 공사가 잘 돼 미국의 심장부인 이곳에 잘 지어지면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계속해 남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5월에도 한국전쟁 기념공원을 방문해 추모비에 헌화한 뒤 존 틸럴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회장(전 주한미군 사령관)을 만나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추모의 벽 건립 기금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추모의 벽 제막식 참석에는 양국 우호관계를 증진시켜 나가겠다는 한국 재계 리더로서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대화인 '칩4'의 한국 참여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잘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칩4 참여가 중국 사업에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심스러운 얘기"라며 "칩4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 것이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다. 정부나 다른 곳에서 이 문제들을 잘 다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한테 가장 유리한 쪽으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미 간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서는 "한미의 장점이 잘 결합하면 대한민국의 성장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커다란 시장이고 우리가 좀 더 보강해야 할 소프트웨어적인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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