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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EV, 36억원 못 갚아 파산 위기···증시 퇴출되나

에디슨EV, 36억원 못 갚아 파산 위기···증시 퇴출되나

등록 2022.05.04 20:40

박경보

  기자

채권자 8명 수원지법에 파산 신청 접수파산 선고 땐 이의신청 없이 즉시 '상폐'금감원, 에디슨EV 불공정거래 사건 조사

에디슨EV, 36억원 못 갚아 파산 위기···증시 퇴출되나 기사의 사진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하며 주가를 띄웠던 에디슨EV가 36억원을 갚지 못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주식 거래정지 기간이 늘어난 에디슨EV는 파산 선고를 받을 경우 즉시 증시에서 퇴출된다.

에디슨EV는 채권자 8명이 수원지방법원에 파산 신청을 접수했다고 4일 공시했다. 채권자는 채권 추심을 위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할 수 있고, 법원의 파산 선고 이후 회사 자산이 채권자들에게 돌아간다. 에디슨EV가 채권자들에게 갚지 못한 금액은 36억원이다.

에디슨EV는 "채권자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산 선고 등 해산 사유가 발생한 코스닥 상장사는 이의신청 절차 없이 즉시 상장 폐지된다.

에디슨EV는 지난달 회계법인으로부터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의견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태다. 에디슨EV는 이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내년 4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거래소는 개선기간이 끝나면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에디슨EV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파산 신청으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되면서 법원의 파산신청 기각 결정 등 파산 사유 해소를 확인하는 날까지 거래정지가 유지된다.

초소형 전기차를 만드는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된 회사다. 쌍용차 인수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타던 에디슨EV의 주가는 M&A 본계약 해제 이후 폭락한 상태다.

에디슨EV가 참여한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쌍용차와 M&A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으나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했다. 특히 에디슨EV는 주가 급등 과정에서 디엠에이치 등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하면서 '먹튀'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투자조합이 연관된 불공정거래 사건 10건을 조사 중이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될 경우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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