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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뉴인, 美서 산업차량 수주 300% 증가했다

현대제뉴인, 美서 산업차량 수주 300% 증가했다

등록 2022.03.15 14:01

윤경현

  기자

현지 딜러사와 지게차 439대 공급계약 체결, 동남부 판매망 확충북미서 두 달 만에 2282대 수주 계약, 시장점유율도 5.9% 올라

현대제뉴인, 美서 산업차량 수주 300% 증가했다 기사의 사진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 현대제뉴인이 전 세계 산업차량(지게차) 시장 규모 2위인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제뉴인의 올해 2월 북미 지게차 시장 점유율은 5.9%로, 지난해 상반기 2.7%에 비해 3.2%p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 세계 지게차 시장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시장의 성장세를 파악, 판매가 미진한 지역의 영업망을 사전에 재정비하고 맞춤형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15일 현대제뉴인은 최근 북미 대형 딜러社인 '톰슨트랙터컴퍼니'사와 소형 329대(25LC-7A/30L-7A 등), 중형 42대(50L-9/80D-9 등), 대형 5대(110D-9/160D-9), 전동 63대(18BT-9U/25BC-9) 등 지게차 총 439대에 대한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제뉴인은 이번 계약을 포함, 북미 시장에서 올해 1~2월 두 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00% 증가한 2282대의 지게차를 수주했으며, 현재 이 지역에서만 약 5300여대의 주문 잔량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익성 높은 대형 지게차의 비중이 높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산업차량통계(WITS)에 따르면, 팬더믹 상황 속 전자상거래 폭증 등으로 인한 물류 호황으로 전세계 지게차 판매량은 2021년 129만여대를 기록, 2020년 대비 34% 상승했으며 북미 지역의 경우 2021년 24만6천여 대의 지게차가 판매돼 같은 기간 대비 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뉴인은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내 대형 딜러사인 톰슨사를 자사 단독 딜러사로 전환, 앨라배마와 테네시 등 미국 동남부 지역 판매망을 확충했으며, 별도 A/S팀을 신설해 미국 내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한, 장비 선적 방식을 기존 컨테이너선에서 로로선(RORO)으로 변경, 컨테이너선 운임 폭등에 사전 대응함으로써 수익성도 높였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지게차 시장은 시장 흐름과 고객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 과감한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부터 지게차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만큼, 글로벌 판매망 확충 및 수소, 무인 지게차 등 미래 기술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뉴인은 톰슨사에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계약한 지게차를 인도할 계획이며, 이 장비들은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에 위치한 공장 및 물류창고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톰슨사는 1957년 사업을 시작, 조지아, 앨라배마 및 플로리다 등의 지역에서 굴착기, 지게차, 부품 등을 대여, 판매하는 건설장비 대형 딜러회사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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