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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美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에 680억 투자

SK지오센트릭, 美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에 680억 투자

등록 2022.03.15 08:39

장기영

  기자

퓨어사이클에 5500만달러 지분투자유상증자 참여로 지분 약 5% 확보초고순도 재생 PP 추출 기술 보유국내와 中·동남아시아로 사업 확대

지난해 11월 미국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공장을 방문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오른쪽)이 마이크 오트워스 퓨어사이클 최고경영자(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지난해 11월 미국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공장을 방문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오른쪽)이 마이크 오트워스 퓨어사이클 최고경영자(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이하 퓨어사이클)에 미화 5500만달러(약 68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퓨어사이클은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 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해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추출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 보유 업체다. PP는 전체 플라스틱 수요의 25%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소재로, 자동차 내장재와 가전제품, 식품 포장용기, 장난감, 생활용품 등에 다양한 색과 형태로 폭넓게 활용된다.

SK지오센트릭은 퓨어사이클의 유상증자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 약 5%를 확보했다. 퓨어사이클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총 약 31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퓨어사이클은 올해 4분기 미국 오하이오주에 완공하는 연간 약 5만톤 규모의 제1공장에 이어 이달 조지아주에 연간 약 30만톤 규모의 제2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제1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인 피앤지피앤지(P&G), 로레알(L'Oreal) 등에 선(先)판매 계약이 완료됐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SK지오센트릭은 퓨어사이클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재생 PP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앞선 1월 SK지오센트릭은 퓨어사이클과 울산에 아시아 최초의 재생 PP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안에 한국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공장을 착공해 2024년 말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연간 6만4000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고순도 재생 PP는 SK지오센트릭이 국내에 독점 판매하며,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열분해, 해중합과 함께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재생 PP 수요에 대응해 국내외 재활용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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