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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집값·대출 부담에 소형 아파트 선호"···작년 서울서 '60㎡ 이하' 거래 최대

부동산 건설사

"집값·대출 부담에 소형 아파트 선호"···작년 서울서 '60㎡ 이하' 거래 최대

등록 2022.02.02 13:19

차재서

  기자

서울 부동산.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울 부동산.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지난해 서울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작년 서울아파트 면적별 거래량(1월27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총 4만2242건 중 전용면적 60㎡의 비중이 47%(1만9851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42.4%보다 4.6%p 늘어난 수치다.

중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60∼85㎡ 이하 거래량은 총 1만5976건으로 37.8%를 차지했다.

2017년엔 전용 60∼85㎡ 이하가 43.4%, 전용 60㎡ 이하는 36.1%였다. 중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2020년 처음으로 소형(42.4%)이 중형(40.9%) 거래량을 넘어섰고, 지난해엔 소형과 중형 거래 비중 격차가 10%p 가까이 벌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소재 아파트 가구 수는 총 177만230가구다. 전용 60∼85㎡ 이하가 42.2%(74만7442가구)로 가장 많고, 전용 60㎡는 37.6%(66만5249가구) 수준이다.

이처럼 소형 거래가 많아진 것은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30 세대가 지난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매매가 부담은 적고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높은 소형 아파트를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 형태로 많이 샀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작년 12월말 기준 60㎡ 이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6516만원이었다. 전년말의 7억2893만원보다 1억3000만원 이상 올랐으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9억원에는 미치지 않았다.

반면 60㎡ 초과∼85㎡ 이하는 평균 매매가가 11억6225만원, 전용 85㎡ 초과∼102㎡는 15억2869만원으로 조사됐다. 모두 대출 규제 대상이다.

이 가운데 해당 규모의 아파트값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전용 60㎡ 이하 아파트값은 15.7% 올랐다. 60∼85㎡ 이하(14.9%)와 85㎡ 초과(13.9%) 상승률을 앞지른 셈이다.

부동산R114 여경희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약보합으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이 지속된다면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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