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고부가합성수지(ABS) 고객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인 ‘LG 켐 온(Chem On)’를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면영업에 의존하는 기존 석유화학업계의 방식에서 벗어나 비대면으로 고객사와 기술 협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고객사들이 석유화학기업에 ABS 소재를 주문하려면 단계별로 별도의 창구를 이용해야 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통해 고객사 등록을 한 뒤 기술 협업은 대면으로 하고 배송 현황은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 확인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500여개 고객사의 의견을 반영해 빠른 제품 탐색과 실시간 비대면 업무 처리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 세계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하나의 플랫폼에서 고객 접점 업무를 제공하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해당 시스템은 맞춤형 제품 추천으로 고객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LG화학의 ABS를 사용해 자동차 부품을 만들고 싶다면 시스템에 접속해 업종별 상세 페이지를 살펴보면 된다. 상세 페이지에서는 부품별 추천 제품은 물론, 지역마다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소재 현황까지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
원하는 색상의 ABS 소재가 있다면 사진을 활용해 제품을 검색할 수도 있다.
은색 냉장고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곧바로 LG화학의 ‘컬러 라이브러리’가 사진에서 색을 추출하고, 비슷한 색의 소재를 추천한다.
LG 켐 온을 이용한 모든 업무는 실시간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견본 발송 등 업무 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실시간 상담 시스템도 마련했다.
LG 켐 온은 영문과 중문으로도 서비스를 지원해 미국, 중국, 유럽 등의 고객사들과의 관계 강화 신규 고객 발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LG화학은 올해 말 주문과 배송 등으로 서비스를 영역을 확대하고, 전체 사업부에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문원주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DX추진부문장은 “기존에는 갖고 있는 제품과 기술을 어떻게 판매할지 고민하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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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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