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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 상장사 배당금 34조8000억원···외국인이 40% 차지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배당금 34조8000억원···외국인이 40% 차지

등록 2021.05.28 14:46

고병훈

  기자

외국인, 삼성전자에서만 7조6000억 수령···총 14.1조

자료=예탁결제원 제공자료=예탁결제원 제공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이 34조8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전년 대비 12조원 넘게 급증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주 배당금은 70% 넘게 늘어났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어갔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2020년도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총액은 전년보다 12조2300억원(54.2%) 증가한 34조78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호실적을 거둔 기업들이 배당금을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금배당을 한 회사는 유가증권 539개사, 코스닥 554개사 등 총 1093개사였다. 주주 유형별로는 외국인에게 전체 배당금의 40.6%에 해당하는 14조1349억원이 돌아갔다. 이는 작년보다 6조120억원(74.0%) 증가한 규모다.

또 전체 배당금에서 외국인 주주 몫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유가증권 538개사가 13조9165억원을, 코스닥 552개사가 2184억원을 각각 외국인에게 지급했다.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배당금은 총 7조5789억원 규모다. 이어 신한지주 4819억원, KB금융 4638억원, SK하이닉스 4204억원, LG화학 3499억원, 현대차 2953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주주 국적별로는 미국 국적 주주가 5만69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들은 외국인에게 지급된 배당금의 44.4%인 6조2697억원을 받았다.

아울러 국내 법인은 12조7081억원(36.6%), 국내 개인 주주는 7조9397억원(22.8%)을 각각 배당금으로 받았다.

국내 개인 주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2조2042억원(27.7%), 70대 이상 1조9264억원(24.3%), 60대 1조7037억원(21.5%) 등 50대 이상에게 전체 배당금의 73.5%가 돌아갔다.

40대는 1조4228억원(17.9%)을 받았고 30대와 20대가 각각 4748억원(6.0%), 1165억원(1.5%)을 수령했다. 20대 미만 주주는 총 419억원(0.5%)을 받았다.

회사 업종별 배당금은 삼성전자가 포함된 반도체 제조업이 14조2305억원으로 전체의 40.9%를 차지했다. 이어 지주사 3조6260억원(10.4%), 전기·통신 1조1940억원(3.4%), 자동차 1조1872억원(3.4%)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은 배당금 증가율이 57.4%로 주가지수 증가율 30.8%보다 높았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배당금 증가율(11.7%)이 주가지수 증가율(44.6%)보다 낮았다.

예탁원 관계자는 “올해 배당금 34조7827억원은 200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라며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지난해 2조원대에서 올해 13조원대로 대폭 늘린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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