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SK이노 대표 “연말까지 조지아주 공장 1000명 추가 채용 ”

지동섭 SK이노 대표 “연말까지 조지아주 공장 1000명 추가 채용 ”

등록 2021.05.26 17:08

이지숙

  기자

지동섭 SK이노 대표 “연말까지 조지아주 공장 1000명 추가 채용 ” 기사의 사진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 대표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 근무 인력을 대거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애틀란타 저널 컨스티튜션(AJC)’ 인터뷰를 통해 “10월까지 100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고 싶다. 늦어도 12월까지는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배터리 생산 개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 채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조지아 주에 26억 달러(약 3조원)을 투자해 22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에는 현재 미국인 정규직 315명, 한국인 직원 20명이 근무 중이다.

약 10GWh규모의 1공장은 올해 초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 중이며, 올 하반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이 공장은 미국 내 전기차용 대형 배터리 생산 규모 면에서 현재 가동 중인 단일 공장 중에서는 가장 크다.

2공장은 약 12GWh 규모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며, 내년 초 완공해 2023년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지 대표는 “신규 채용되는 인력은 장비 기술자, 화학 및 기계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신입 직원들은 공장 가동을 앞두고 3개월간 직업훈련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3년까지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1, 2공장이 완공되면 정규직 2600명이 근무하며 연간 21.5GWh 물량의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매년 43만대 전기자동차에 탑재 가능한 물량이다.

지 대표는 조지아주에 추가 시설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 대표는 “조지아주에 현재 공장의 약 3배에 달하는 또 다른 SK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포드와 합작법인 ‘블로오벌SK’를 설립하며 2025년까지 총 190GWh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설립하는 60GWh 규모 합작법인은 아직 공장 위치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조지아주, 오하이오, 테네시, 텍사스주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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