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파크원 빌딩에 조성...MTS·프라임클럽 등 담당임원 비롯한 전 임직원 자율좌석제...재택근무 활성화신개념 회의실서 아이디어 구상...사내전화는 스마트폰
마블의 스마트오피스는 여의도 파크원 빌딩 29층에 약 300평 규모로 자리잡았다. 마블스퀘어로 불리는 이곳은 UV자외선 클린룸을 통과해야 입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근무좌석은 자율좌석제가 기본이며, 모바일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예약하거나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현장에서 지정할 수 있다.
모든 공간에는 모바일환경이 적용된다. 와이파이 기반 근무환경을 제공해 어느장소에서도 사내 업무망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재택근무 상시화도 도입했다. 재택근무로 인해 필요좌석수의 80%만 조성해 공간효율성이 20%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사내전화기도 유무선 통합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대체했다. 기존의 획일적 회의실을 없애고 애자일 랩(Agile lab)이라는 공간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애자일이라는 조직특성을 최대한 살려 기민하게 결과물을 산출해 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미디어월을 통해 유명화가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해 사무공간 특유의 긴장감을 지웠다. 파우더룸과 수유실 등 직원들의 편의공간도 마련됐다.
또 마블스퀘어에는 임원실이 없다. 임원 역시 일반 직원과 마찬가지로 좌석을 예약한 후 일반 자리에서 근무한다. 위계질서 위주의 수직적 조직문화를 역할위주의 수평적 기업문화로 변화시키기 위한 상징적 조치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마블이 앞으로 스마트오피스에서 새롭게 보여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기대된다”며 “비대면 투자 고객의 투자 편의성 제고와 고객경험 향상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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