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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구원투수 될 대표는···송영길·우원식·홍영표 ‘3파전’

민주당 구원투수 될 대표는···송영길·우원식·홍영표 ‘3파전’

등록 2021.04.09 15:40

임대현

  기자

민주당, 앞당겨진 전당대회로 관심 집중후보 송영길·우원식·홍영표 3파전 예고이미 재선거 기간 전국 돌며 ‘당심 잡기’강성 계파 당선 땐 개혁·쇄신 퇴색 우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송영길, 홍영표 의원.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송영길, 홍영표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남에 따라 전당대회가 앞당겨졌다. 차기 당대표는 당을 쇄신하고 대선을 지휘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당내에선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이 출마 준비를 마쳐 3파전이 될 예정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초 일정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5월2일 실시한다.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이 총사퇴한 것에 따른 일정 변화다. 일정이 변화되면서 당대표 선거에 눈길이 쏠린다.

일찌감치 3파전 구도로 형성된 후보군에는 5선의 송영길 의원과 4선의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있다. 이들은 재보궐 선거 기간에도 전국을 돌며 바닥 민심을 훑으며 당원들의 표심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렸다.

송 의원은 이번이 세 번째 당권 도전인데, 전국적으로 높은 대중 인지도를 갖고 있어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후보군 중에서 가장 당심을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아 의원외교에 앞장서고 있다.

송 의원은 ‘범친문’으로 분류되며 계파색이 짙은 편이 아니다. 매번 전당대회에서 계파 줄서기가 일어나고 강성 계파 문제가 지적될 때, 송 의원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또한 인천시장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행정력과 정치경험을 겸비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우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가장 활발한 모임인 을지로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외에 당내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과 더좋은미래(더미래) 모임에서 활동하며 당내 진보·개혁성향 의원들과 폭넓게 교류해왔다.

최근 우 의원은 당내에서 국가균형발전특위를 맡아 각 지역에 걸쳐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원내대표를 맡아 입법 지원을 이끈 경험이 강점이다. 특히 이해찬 전 대표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친문(친문재인)’의 지지를 얻어 원내대표를 지낸 점이 특징이다. 당내에선 ‘민주주의 4.0’ 모임을 중심으로 탄탄한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모으고 있다. 노동계 출신으로 강한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 강점이다.

재보선 기간에 홍 의원은 야당 후보를 향해 독설을 내놓는 등 본인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점이 홍 의원의 강점이 될 수도 있지만,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일각에선 계파색이 짙거나 강성인 후보가 선출되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놓기도 한다.

특히 당내 친문 계파가 주류인 현 상황을 놓고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지도부가 친문의 지지를 얻어 구성된 만큼, 선거 패배의 책임이 친문에게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 친문의 지지를 받는 지도부가 구성되면 쇄신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우리 당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가급적 이번 당내 선거에 나서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아무런 고백과 반성 없이 원내대표와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됐을 경우 국민께서는 우리 당이 정말 바뀌고 있다고 인정해 주실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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