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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현대차·기아와 손잡고 배달로봇 개발 나선다

배민, 현대차·기아와 손잡고 배달로봇 개발 나선다

등록 2021.03.19 08:42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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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은 18일 현대자동차·기아와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정국 현대차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우아한형제들은 18일 현대자동차·기아와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정국 현대차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과 현대자동차·기아가 로봇 배달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 두 회사는 다양한 구조의 건물에서 층간 이동이 가능하고, 결제 수단까지 탑재한 배달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18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최고전략책임자(CSO), 박정국 현대차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위한 배달 로봇을 개발하고, 실제 배달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의 실증 운영을 통해 기술 및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년 간의 배달의민족 서비스 노하우와 ‘딜리드라이브’ 등 자체 배달로봇 운영 경험를 바탕으로 현대차·기아와 개발하는 배달로봇의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현대차·기아는 실외는 물론 다양한 구조의 건물 내에서 층간 이동이 가능하고 결제 수단까지 탑재된 로봇을 개발하고, 실시간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로봇 배달 서비스는 언택트 시대에 고객 편의를 높이고, 초근거리 배달 수요를 창출해 업주 이익을 늘릴 수 있으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에 따른 라이더의 배달 시간을 줄여줄 것”이라며 “이번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차와의 협력이 배달 산업 고도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11월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한달여간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부터 경기도 수원시 광교 앨리웨이에서 이어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실내외통합 자율 주행기술이 반영된 차세대 모델 딜리 드라이브를 새롭게 시범 운영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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