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개시 1시간만에 증거금 4조 몰려

청약 첫날 오전 평균 경쟁률 24대 1

10일 오후 4시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이 계좌개설 등을 상담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올해 기업공개(IPO) 첫 대어인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 청약 시작 1시간만에 4조 넘는 증거금이 몰려 청약 흥행을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약 첫날인 9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6개 주관 증권사의 SK바이오사이언스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24대 1 수준으로 집계됐다.

오전 10시 접수를 시작한 지 1시간 남짓 만에 약 4조원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배정비율 37%)의 청약 경쟁률은 25.6대 1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배정비율 23%) 22.5대 1, 미래에셋대우(22%) 21.9대 1, SK증권(8%) 27.1대 1, 삼성증권(5%) 16.5대 1 등이었다. 하나금융투자(5%)는 균등배정 물량 제외 기준으로 47.3대 1을 기록 중이다.

청약 경쟁률로 산출한 총 청약 증거금(청약대금의 50%)은 약 4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부터는 개편된 청약 제도에 따라 일반 공모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은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처럼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된다.

앞서 지난 4~5일 실시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27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신청 물량의 96.74%는 희망가격 밴드(4만9000원∼6만5000원)를 초과한 가격을 써내 흥행을 예고했다.

일반 공모주 청약 신청은 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에서 10일 오후 4시까지 받는다. 상장일은 오는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