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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X ‘화재 시’ 차문 안열려 논란···현대차·GM은 열렸다

테슬라 모델 X ‘화재 시’ 차문 안열려 논란···현대차·GM은 열렸다

등록 2020.12.14 17:15

윤경현

  기자

지난 9일 테슬라 화재로 사망·부상 불거져차량 자체 전원 공급 끊겨, 구조대 구조 못해法, 차량 좌석 1개 이상 문 열릴 수 있게 설계

테슬라 모델X 전기차. 사진=테슬라 제공테슬라 모델X 전기차. 사진=테슬라 제공

지난 9일 테슬라 모델 X 차량 화재 발생 시 외부에서 문이 열리지 않아 의식이 없는 승객을 구조하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사고 차량의 경우 차체 전원 공급이 끊겨 구조대가 외부에서 문이 열리지 않아 테슬라의 ‘안전 논란’ 이슈가 불거지는 모양새다.

이에 반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모델 라인과 토요타, GM 등 다른 전통적인 자동차회사들도 동일한 조건에서 도어가 열린다.

특히 현대차그룹 모든 차종의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은 도어 잠금장치(래치)와 케이블이나 로드를 통해 기계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적용하여 차량의 전원 상실 여부와 무관하게 수동으로 핸들을 조작하여 도어를 열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자동차는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충돌시 차체구조기준’에 의하면 모든 차량이 충돌 후에도 좌석 열 당 1개 이상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법규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를 준수해야 한다.

자동차는 충돌사고 및 화재로 승객 구조가 필요해지는 상황을 대비해 ‘충돌 시 잠금 해제(CRASH UNLOCK)’ 기능을 통해 도어 잠금 장치가 해제되도록 설계돼 있다.

테슬라 모델X 사고의 경우 승객이 의식을 잃은 상태라 내부에서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없었으며 구조대가 도착해 외부에서 문을 열고자 했으나 차량 전원 상실로 인해 스위치 방식의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X의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은 기계적인 연결 없이 전기 스위치 방식으로만 구성돼 문을 여는 구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테슬라 사고 차량과 같은 전원 상실 상태(충돌 후 화재로 인한 전원 차단 등)에서 테슬라 모델들은 ‘잠금해제(Unlock)’ 상태라도 외부에서 도어를 오픈 할 수 없다.

테슬라 모델들도 앞좌석 도어 핸들에는 기계적인 연결이 돼 있어서 전원 차단시에도 문을 여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모델들의 뒷좌석은 전원차단 시 기계적으로 문을 여는 장치가 내부 도어 핸들에 적용돼 있지 않고 좌석 아래나 스피커 커버 안쪽 등에 숨겨져 있어 미리 숙지하지 않고 있다면 비상시 사용하기 힘들다.

테슬라 모델 S 및 모델 3의 경우 플러시 타입의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이 적용되어 있지만 모델 X와 같이 전기적 신호를 통해 문을 개폐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플러시 핸들 타입의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이 적용된 전기차 모델 넥쏘의 경우 역시 잠금장치와 기계적으로 연결되어 충돌·화재 상황 등 차량의 전원이 상실된 상황에서도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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