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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선박 ‘자율주행시대’ 연다···2022년 상용화

삼성중공업, 선박 ‘자율주행시대’ 연다···2022년 상용화

등록 2020.10.19 09:52

윤경현

  기자

국내 최초 300톤급 원격자율운항 예인 실제 운항

실제 시험운항에서 SAMSUNG T-8호는 선원의 개입 없이 약 10km 떨어진 목적지를 돌아 안전하게 복귀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실제 시험운항에서 SAMSUNG T-8호는 선원의 개입 없이 약 10km 떨어진 목적지를 돌아 안전하게 복귀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및 초고속 통신기술과 결합해 더욱 발전된 운항보조 시스템으로 2022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이 선박의 자율주행시대를 연다. 미래 기술인 원격자율운항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19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거제조선소 인근 해상에서 길이 38미터, 무게 300톤급의 실제 선박을 원격·자율 운항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연은 거제조선소와 이 곳으로부터 250km 떨어진 대전 선박해양연구센터에 설치한 원격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에서는 최초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인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실제 운항 중인 예인 선박 ‘SAMSUNG T-8’호에 탑재해 실증에 성공한 것.
 
SAS는 선박에 장착된 레이더, GPS, AIS 등 항해통신장비의 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주변 선박과 장애물을 인지하고 △선박 운항 특성을 고려한 충돌 위험도를 평가해 최적 회피경로를 찾아내며 추진·조향장치 자동 제어로 선박 스스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세계 최초로 실선 적용된 선박용 360도 어라운드뷰와 LTE/5G 이동통신 기술 등을 통해 멀리 떨어진 육상관제센터에서 마치 하늘에서 선박을 직접 내려다 보는 것과 같은 영상을 보며 원격으로 선박 제어가 가능하다.
 
실제 시험운항에서 SAMSUNG T-8호는 선원의 개입 없이 약 10km 떨어진 목적지를 돌아 안전하게 복귀했다.

특히 운항 중 반경 1km 내 나타난 다른 선박이나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는 충돌 회피 기술을 선보였다.

이밖에 대전에 위치한 육상관제센터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해당 선박의 운항 상태를 증강현실(AR) 기술이 결합된 영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박을 직접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SAS는 선박이 자율적으로 최적화된 항로를 탐색해 운항함으로써 선원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안전운항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LNG운반선 형상의 모형선 ‘이지고(EasyGo)’를 통해 원격자율운항 테스트에 이어 실제 선박 시연까지 성공하며 원격자율운항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로 도약 중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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