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6℃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2℃

  • 창원 11℃

  • 부산 14℃

  • 제주 12℃

220억 승강기보험시장 잡아라···손보업계, 간편가입 경쟁

220억 승강기보험시장 잡아라···손보업계, 간편가입 경쟁

등록 2020.08.28 10:07

장기영

  기자

작년 9월 가입 의무화 후 첫 만기고유번호나 주소만 알면 가입 가능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

지난해 9월부터 가입이 의무화된 승강기사고배상책임보험(이하 승강기보험)의 첫 만기를 앞두고 연간 220억원 규모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승강기 고유번호를 하나만 입력하거나 주소만 알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승강기보험에 가입한 승강기 관리 주체는 보험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말까지 재가입해야 한다.

승강기보험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휠체어리프트 등 승강기의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는 1년 만기 일반보험이다. 지난해 9월부터 가입이 의무화돼 매년 다시 가입해야 하고, 가입하지 않을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손보사들은 승강기보험 가입 의무화 이후 첫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지난해 기준 연간 22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승강기 고유번호를 하나만 입력하거나 주소만 알면 가입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화재는 기존 승강기보험 가입 시 모든 승강기의 고유번호와 종류 등을 확인해 보험사에 전달해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고유번호를 하나만 입력하면 소재지, 승강기 명세 등을 자동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7자리 숫자로 구성된 승강기 고유번호는 승강기 민원24 또는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서 주소를 검색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매년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고객들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은 승강기 고유번호를 몰라도 주소만 입력하면 해당 소재지에 설치된 승강기를 조회해 정보를 자동 반영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여러 소재지에 있는 승강기도 하나의 계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승강기별로 각각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DB손보 관계자는 “의무보험 가입 대상 고객들이 편리하게 보험에 강비할 수 있도록 판매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보험 가입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공공기관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술을 활용해 건물 주소만으로 보험료 산출이 가능한 승강기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KB손보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기업성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를 오는 11월부터 승강기보험 등 기업성보험 6종에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법인·개인사업자가 모바일을 통해 소속 직원의 본인인증만으로 기업성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KB손보 관계자는 “디지털 생태계 확산에 발맞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기업성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장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