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 지원·임시숙소 마련 등...“정말 고마워요”
외국인 상해피해자는 베트남 국적 A(여, 63세)씨로, 그녀는 지난해 11월 관광비자로 입국해 농촌 일용노동자 생활을 해왔다. 그런데 최근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자격 인력 알선 업자 김 모(62세) 씨로부터 전치4주 이상의 시신경 손상 및 안와골절 등의 상해를 입었다.
그녀는 지자체의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고, 스스로 치료비를 부담할 형편도 안 되어 수술을 포기한 상태로 지내왔다.
A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경찰은 목포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의 끝에 수술비와 입원비 등 300여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범죄피해자 보호기금으로 운영하는 임시숙소도 제공했다.
외국인 A씨는 “아는 사람도 없고, 앞길이 막막해 치료를 포기했는데 경찰에서 수술 등 치료비를 지원해주고, 숙소도 마련해줘 정말 고맙다”고 연신 감사의 표시를 하고 또 했다.
한편 경찰은 외국인에 대한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 발생이 우려돼 사건 발생 10일 만에 가해자 김 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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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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