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유출 우려에···장원기 전 삼성 사장, 중국행 철회

기술 유출 우려에···장원기 전 삼성 사장, 중국행 철회

등록 2020.06.16 16:16

이지숙

  기자

기술 유출 우려에···장원기 전 삼성 사장, 중국행 철회 기사의 사진

중국 반도체 기업 ‘에스윈’에 합류했던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이 기술 유출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중국행을 포기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장 전 사장은 에스윈 임원직을 사직했다. 장 전 사장이 부총리경리(부회장)로 영입됐던 에스윈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 창업주인 왕둥성 에스윈 총경리(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1955년생인 장 전 사장은 연세대 졸업 후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총괄 LCD사업부 담당임원, 천안사업장 공장장 전무,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센터장 부사장을 거쳐 2008년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부문 LCD사업부장 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퇴임 전에는 중국삼성 사장을 맡은 바 있다.

장 전 사장은 중국삼성 사장을 맡을 당시 왕둥성 회장과 인연을 쌓아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발전했으며 에스윈 합류도 왕 회장이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윈 영입 소식이 전해진 뒤 장 전 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삼성에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10년 전 LCD사업부에서 나온 만큼 유출할 기술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하지만 36년간 삼성맨으로 근무한 장 전 사장이 에스윈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산업계에서는 계속된 중국의 인력 빼가기 논란이 커졌고 장 전 사장은 이에 대해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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