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이태원 클럽 방문 20대·40대 남성 `코로나19` 양성 판정

화정역 부근 H오피스텔·무원마을 3단지 거주자

고양시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고양시 거주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9일 고양시민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덕양구 화정동 H오피스텔에 거주하는 A(27·남)씨는 지난 1일과 2일 이태원클럽 방문 후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4일 발열 등 최초증상이 나타났으며 증상이 심해짐에 따라 8일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9일 오후 5시 3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용인시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으며 동거인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왔다. A씨는 성남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덕양구 행신동 무원마을 3단지에 거주하는 B(46·남)씨는 지난 1일과 2일 이태원클럽 방문 후 자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5일 미각에 이상을 느껴 8일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9일 오후 5시 30분경 최종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 가족으로는 부모가 있어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양구보건소는 B씨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

두 확진자에 대해서는 동선별 역학조사 등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심층역학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덕양구보건소는 역학조사 후 확진자들이 이용한 업소 등에 대해 영업중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