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국, 13일 당정청 회의 직후 사퇴의사 전달”

“조국 장관 임기는 오늘 밤 자정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청와대는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은 13일 열렸던 고위 당·정·청 회의 직후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가 조 장관의 사퇴 의사를 언제 알았느냐’는 물음에 “(조 장관으로서는) 아무래도 여러 고민이 계속 이어져 오지 않았나 싶다”며 이와 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조 장관의 사퇴 발표문에서도 꽤 긴 분량으로 입장이 나와 있는데,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매우 컸던 거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인사권자의 의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의 결단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조 장관이) 정부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는 판단도 컸던 것 같다. 미리 상의한 게 아니라는 것은 조 장관이 판단해서 결정했다는 말속에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조 장관의 발언에도 있듯이 그야말로 검찰 개혁의 윤곽을, 디딤돌을 만들어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측은 “조국 장관의 임기는 오늘 밤 자정까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