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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장애’ 유진투자증권, 금감원 종합검사 받는다

‘전산 장애’ 유진투자증권, 금감원 종합검사 받는다

등록 2019.09.25 08:41

수정 2019.09.25 11:09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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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부터 3주간 검사 실시접속장애·유령주식·횡령 등 논의중소형 증권사 중 첫 검사 타깃

유진투자증권의 주식거래시스템에서 지난 9일 발생한 전산장애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그래픽=박혜수 기자유진투자증권의 주식거래시스템에서 지난 9일 발생한 전산장애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그래픽=박혜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유진투자증권에 대한 종합 검사에 착수했다. 상반기 KB증권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3일부터 유진투자증권에 대한 본검사에 돌입했다. 이번 검사는 다음달 1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이로써 유진투자증권은 10대 대형 증권사가 아닌 중소형 증권사 중 첫 종합검사 대상이 됐다.

금감원은 지난 주 종합검사 실시를 위한 사전자료를 요청하고 한 주 동안 예비검사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중점 검사 사항인 ▲투자자 이익 침해 불건전 영업행위 ▲내부통제 취약부문 ▲자본시장 공정질서 저해행위 ▲자본시장 인프라 기능의 적정성 ▲부동산금융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와 올해 임직원 횡령, 유령주식 사고, 선관주의 의무 위반 등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총 6건의 제재를 받았다. 반복되는 사건·사고로 회사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달 9일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시스템 오류로 약 3시간동안 접속 지연되는 전산 장애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투자자 보상 방안을 내놓고 보상 절차에 돌입했지만 투자자 일부는 회사를 상대로 소송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8월엔 투자은행(IB) 본부 내 대리급 직원이 부동산 프로젝트 사업비 13억원을 횡령해 금감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도 유진투자증권 재경팀 직원이 2014년부터 2017년 6월까지 수백만원의 회사 자금을 유용해 논란이 됐다. 또 같은 해 이른바 ‘유령주식’ 사고에 휘말리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점 검사 사항 위주로 종합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문제가 된 전산장애 부분도 종합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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