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늘 아침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북한이 선물한 송이버섯에 대한 답례다.
김 대변인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귤은 10㎏ 상자 2만개에 담아 이날과 12일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된다.
김 대변인은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며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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