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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中 진출 한국 금융사 지원해달라”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中 진출 한국 금융사 지원해달라”

등록 2018.07.15 12:00

장기영

  기자

중국 감독체계 개편 후 첫 고위급 회담국내 보험사 지점 개설 인가심사 속도

12일 중국 베이징시를 방문한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왼쪽 네 번째)이 인용 베이징시 경제부시장(다섯 번째)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12일 중국 베이징시를 방문한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왼쪽 네 번째)이 인용 베이징시 경제부시장(다섯 번째)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중국의 금융감독체계 개편 이후 첫 한중 금융감독기관간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현지에 진출했거나 진출하려는 국내 금융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시에서 천원후이(陈文辉)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보감회) 부주석을 만나 “중국에서 영업 중인 국내 은행과 보험사의 영업상황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특히 “국내 보험사의 중국 내 지점 개설을 위한 인가심사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은 상당기간 지연된 국내 보험사의 현지 지점 설립 인가심사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중국의 금융감독체계 개편 이후 처음 이뤄진 양국 금융감독기관간 고위급 회담이다. 중국은 기존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감회)와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보감회)를 은보감회로 통합했다.

양측은 이날 은감회, 보감회와 각각 체결했던 금융감독 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합하기로 했다. 금융사 내부통제, 자금세탁 방지 등에 대한 감독 경험과 정보 교류 확대를 포함한 MOU 개정 작업도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앞선 12일 팡싱하이(方星海)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과의 회담에서도 “중국의 금융업 대외 개방 확대 정책으로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중국 진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합작 증권사 설립 등 신규 진출에 대해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진행 중인 국내 금융투자회사 2곳의 현지 사모펀드관리회사 등록 절차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양측은 양국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등 국제기구의 금융규제와 가상통화, 가상통화공개(ICO), 핀테크 등 새롭게 등장하는 글로벌 감독·규제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또 한국거래소와 심천거래소간 교류와 협력이 보다 긴밀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같은 날 인용(殷勇) 베이징시 경제부시장을 만나서는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 중 중국에 가장 많은 점포가 진출해 있다”며 “베이징시에서 영업 중이거나 신규 진출하려는 국내 금융사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중국 내 국내 금융사 점포는 64개로 미국(56개), 베트남(51개), 홍콩(35개), 영국(26개), 인도네시아(24개) 등 주요 진출 국가 중 가장 많다.

양측은 중국에서 영업 중인 국내 금융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키로 합의하고, 금감원과 서울시, 북경시 3자간 협력채널을 구축해 핀테크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인큐베이팅 등 중관촌 지역의 신규 창업 지원에 협력키로 했다.

임세희 금감원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 금융감독당국과의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되고 상호 우호적 네트워크도 보다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그동안 지연돼 온 국내 보험사의 인가심사 절차가 신속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금융사에 대한 인허가 심사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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