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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美지점 회계처리 변경···뒤늦게 순익 1兆 달성

삼성화재, 美지점 회계처리 변경···뒤늦게 순익 1兆 달성

등록 2018.04.20 17:47

수정 2018.04.20 19:06

장기영

  기자

부채이전 비용 예치금으로 처리재보험 손실 환입돼 순이익 증가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미국지점 부채이전(LPT)에 따른 회계처리 방식을 재보험 비용에서 예치금 자산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재보험 손실로 반영했던 1180억원이 환입돼 연간 순이익이 뒤늦게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화재는 미국지점 LPT계약을 재보험 거래로 보기 어렵다는 금융감독원의 공문에 따라 회계 처리 방법을 변경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21일 미국 재보험사 카탈리나홀딩스와 1180억원 규모의 미국지점 LPT계약을 체결했다.

LPT는 과거 인수한 계약을 100% 재보험 방식으로 출재하는 것이다. 미국지점이 그동안 인수한 현지 물건 보험부채는 모두 카탈리나홀딩스에 이전됐다.

이후 삼성화재는 미국 현지법에 따라 전액을 재보험 손실로 처리했으나,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국내법상 LPT는 재보험 거래로 보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삼성화재는 이 같은 금감원의 방침에 따라 LPT계약 금액을 재보험 손실이 아닌 예치금 자산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기존에 손실로 반영됐던 금액은 전액 환입되고, 부채 이전 비용은 향후 4~5년에 걸쳐 예치금에서 빠져 나간다.

이에 따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약 117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689억원에서 1조553억원으로 정정됐다. 재보험 손실 처리로 날려버렸던 사상 첫 연간 순이익 1조원 달성에 뒤늦게 성공했다.

정정된 당기순이익은 전년 8606억원에 비해 1947억원(22.6%% 증가한 금액이다.

이 기간 매출액은 21조6861억원에서 22조136억원으로 3275억원(1.5%), 영업이익은 1,0712억원에서 1조2576억원으로 1864억원(17.4%) 늘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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