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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동료 살린 용인도시공사 직원들 `화제`

심정지 동료 살린 용인도시공사 직원들 `화제`

등록 2018.03.23 15:37

주성남

  기자

동료를 구한 용인도시공사 박중희 대리(왼쪽)와 이세용 주임.동료를 구한 용인도시공사 박중희 대리(왼쪽)와 이세용 주임.

용인도시공사 직원들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동료를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제세동기(AED)를 이용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 오후 4시경 용인실내체육관에선 관리업무를 수행하던 용인도시공사 직원이 평소 앓던 지병에 독감까지 겹쳐 갑자기 쓰러지며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근처에 있던 박중희 대리(40)와 이세용 주임(35)은 즉시 119에 협조를 요청하고 쓰러진 직원의 상태를 살폈다. 이 직원은 의식을 잃고 호흡까지 멈춰 위급한 상황이었다.

박 대리와 이 주임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체육관에 비치된 AED로 심장에 충격을 가하는 등 응급조치에 나섰다.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심장 마사지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이들의 노력으로 쓰러졌던 직원은 당일 의식을 회복하고 현재는 상태가 안정돼 퇴원했다.

박 대리는 “쓰러진 동료를 꼭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했을 뿐”이라며 “평소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을 익힌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동료의 생명을 구한 박 대리와 이 주임의 하트세이버 자격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 4개 사업장에 AED를 추가로 비치하고 직원들에게 심폐소생술 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각종 재난과 사고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안전관리협회 등과 기술교류를 강화하고 있고 사업연속성 국제인증을 취득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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