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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패션 인수’ 약발 안 받는 한섬 주가···반등 가능성은

‘SK패션 인수’ 약발 안 받는 한섬 주가···반등 가능성은

등록 2018.01.30 17:17

정혜인

  기자

한섬, 2016년 말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외형 성장···첫 1조클럽2012년 현대百그룹 편입 후 꾸준히 주가 상승SK패션 인수 후 주가 하락···올해 들어 우상향브랜드 구조조정호재···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SK패션 인수’ 약발 안 받는 한섬 주가···반등 가능성은 기사의 사진

한섬이 SK네트웍스 패션 부문(이하 SK패션)을 인수한지 1년이 흐른 가운데 주가가 좀처럼 상승세를 그리지 못하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그룹의 패션부문을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시키기 위해 던진 승부수지만 합병 효과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는다는 시장의 견해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들어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만큼 합병으로 인한 매출 증대의 효과가 본격화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섬의 주가는 3만3150원을 기록해 지난 연말보다 5.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섬은 지난 2016년 12월 SK패션 인수 발표 이후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3월에는 장중 2만6050원까지 내리며 연간 저점을 찍었고 8월에는 3만7450원까지 오르며 고점에 올랐으나 4분기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한섬은 정지선 회장의 첫 인수합병(M&A) 작품이다. 한섬은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2012년 직후에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매출액이 2015년 5100억원, 2016년 6168억원, 지난해 7120억원까지 늘며 외형이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15년 510억원, 2016넌 661억원, 2017년 720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SK패션이 타미힐피커, 캘빈클라인 등 수입 브랜드에 강점을 갖고 있었던 만큼 한섬의 현대백화점그룹 유통망과의 시너지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도 SK패션 인수 효과를 업고 전년 동기 대비 77.5% 늘어난 82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처음으로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이랜드그룹,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패션그룹형지, 세정그룹, K2코리아 등 7개사에 이어 국내 기업으로는 7번째로 ‘1조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다만 합병 효과에 대해서 증권가에서는 아직 미지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SK패션이 사실상 적자 상태였던 만큼 한섬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합병 직후인 지난해 초 주가가 내린 것은 이 같은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M&A 효과로 총매출액이 크게 성장해 개별 기준 매출 성장률은 7%로 추정된다”며 “반면 영업이익에서는 M&A 효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올해 동사 주가의 핵심은 M&A 이후 마진 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섬은 지난해 비효율 해외 브랜드를 대거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수익성 개선도 꾀했다. 한섬은 라이선스가 종료된 랑방스포츠, 랑방액세서리, 버드바이 쥬시꾸뛰르 등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SK패션의 중국 사업 정리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올 하반기 한섬의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수입브랜드 중 적자가 큰 부진 브랜드를 철수시킬 계획인데 단기적으로는 할인판매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1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며 “SK패션이 중국사업 정리, 디자인 리뉴얼 등으로 실적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SK패션의 영업이익을 23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한섬글로벌과 한섬지앤에프의 사업 정상화로 손익을 개선시키려는 자구의 노력이 봄·여름 시즌부터 한섬의 연결실적에서 보여질 것”이라며 “오브제나 오즈세컨이 새롭게 리빌딩 되어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고 손실이 컸던 중국법인은 지난해 4월에 대리상 체제로 전환해 마진이 높은 수출 실적으로 잡히면서 이익 기여는 확연히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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