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 중인 KTB투자증권 권성문 회장이 오는 4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권 회장은 지난 30일 이사진에게 ‘경영상황 긴급점검을 위한 이사회 개최’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KTB투자증권 지분 21.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러나 지난 8월 직원 폭행 및 갑질 논란에 이어 최근에는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2대 주주인 이병철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설이 재부각됐다. 권성문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7월 경영진에 합류한 이병철 부회장이 우호적인 경영 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16.39%까지 끌어올리며 불화설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권 회장이 이번 이사회를 통해 이 부회장을 해임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측은 “긴급 이사회가 열리는 건 맞으나, 어떤 내용이 담길 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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