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나흘 간 고군면 회동과 가계 일원에서 열린 ‘제39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는 외국 관광객 2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는 기반을 구축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로 길이 2.8㎞에 걸쳐 폭 40여m의 바닷길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는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걸맞게 축제공간을 전통 민속과 문화공연, 전시·체험, 글로벌 존 등 테마별 운영과 함께 지난해 보다 확대된 체험과 공연, 글로벌 행사 등 65종을 선보였다.
고대 의상 복장을 입은 채 플래쉬몹과 바닷길 체험을 하는 ‘응답하라 모세의 기적’, 외국인 K-POP 노래자랑 등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확대와 바닷길 해안 도로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열어 관광객이 보고 느끼며 즐기면서 머물고 갈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다.
바닷길이 열리기 전 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북놀이 퍼포먼스인 ‘신비의 땅을 울려라’와 뽕할머니의 소망을 담아 축제의 주제인 ‘만남’을 염원하는 신비의 바닷길 소망띠 잇기 행사에 수많은 관광객 등이 참가했다.
진도 홍주, 미역, 김, 울금, 구기자 등 청정 진도 특산품 판매장에도 관광객이 몰렸다.
이동진 군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보배섬 진도만이 가진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 이라며 “우리나라 대표 축제 승격과 지구촌 온 세계인이 함께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피에르랑디 대사가 바닷물이 갈라지는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소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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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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