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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 부회장 “지속 성장하려면 과거 성공 방식 탈피해야”

구본준 LG 부회장 “지속 성장하려면 과거 성공 방식 탈피해야”

등록 2017.01.19 18:51

정백현

  기자

역할 확장 후 첫 글로벌 전략회의 주재‘체계적인 사업 구조 고도화’ 지속 주문예측 통해 위기 해결하는 리더십 강조

LG그룹은 구본준 ㈜LG 부회장 등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1박 2일간 경기 이천시 LG 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구본준 부회장(가운데)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왼쪽), 하현회 ㈜LG 사장과 경영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LG그룹은 구본준 ㈜LG 부회장 등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1박 2일간 경기 이천시 LG 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구본준 부회장(가운데)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왼쪽), 하현회 ㈜LG 사장과 경영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구본준 ㈜LG 부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진들에게 “과거의 성공 방식에 안주한다면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면서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LG그룹은 구 부회장을 비롯한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지난 18일부터 1박 2일간 경기 이천시 LG 인화원에 모여 새해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LG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속성장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략회의는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올해부터 모든 주요 경영회의체를 주관하게 된 구본준 부회장이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구 부회장은 “사업 구조의 고도화 활동을 한층 더 체계적으로 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사업 구조 고도화를 이루려면 제대로 된 경영 혁신 활동이 수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사업의 근간인 R&D와 제조 부문을 중심으로 제품 차별화와 생산 효율화를 이뤄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짙은 만큼 예측력을 최대한 높여 잠재적 위험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부회장은 “품질 혁신 활동과 ‘한 단계 높고 한층 더 큰 것에 새롭게 도전하자’는 창업정신을 LG만의 혁신 무기로 내재화해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략회의에 참석한 LG그룹 계열사 최고 경영진들은 20여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통해 글로벌 경제와 산업 흐름의 변화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에 대응해 R&D와 제조의 변화 등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전략회의 참석자들이 공감했던 부분은 세계 경제 환경의 빠른 변화였다. 참석자들은 고착화된 저성장 기조 산업 환경과 보호무역주의와 경제 고립주의의 강화, 선진국의 자국 중심 제조업 육성 정책, 산업 고도화를 꾀하고 있는 중국의 빠른 추격세 등을 주목했다.

이에 CEO들은 “혁신은 고객과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이 시작점”이라면서 “연구·개발(R&D)과 제조 영역에서 고객 가치 기반 혁신 활동과 미래 기술 접목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 구조 개선과 신사업 발굴·육성으로 근본적 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계열사 최고 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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