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美 금리인상 가능성···부정적 여파 우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업무를 시작한 지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민생과 안보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고 나섰다.

황 권한대행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갖고 “굳건한 안보 위에서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과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상상황일수록 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국정의 조속한 안정도 오로지 튼튼한 안보가 전제됐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와 관련해 “북한은 호시탐탐 우리 정부의 주요 기간시설 등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시도하는 등 사이버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며 “관계부처에서는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고 사소한 실수로라도 안보가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권한대행은 “수출과 내수 등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이번 주로 예상된다”며 “금융시장과 경제 심리에 미칠 부정적 여파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기재부·금융위 등 관계부처에서는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을 긴밀히 모니터링해서 적기에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