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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거부’서 ‘적극 협조’로···靑, 하루만에 태세전환

‘압수수색 거부’서 ‘적극 협조’로···靑, 하루만에 태세전환

등록 2016.10.30 16:55

이창희

  기자

어제는 ‘불승인 사유서’, 오늘은 상자 7개분량 제출여론 악화 부담 작용한 듯···“말 맞추기 끝” 의혹도

청와대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청와대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놓고 검찰과 마찰을 빚었던 청와대가 ‘적극 협조’로 입장을 바꿔 상당량의 압수물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청와대 압수수색을 통해 상자 7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에서 청와대의 강력한 저항에 가로막혀 소량의 자료만을 제출받는 데 그쳤다. 청와대 측이 국가기밀 등을 이유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며 맞선 것이다.

하지만 이날 청와대는 검찰이 요구한 자료를 임의제출하는 등 입장을 바꿔 적극 협조에 나섰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는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부담을 느낀 청와대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날 압수수색 거부 이후 서울 청계광장에 2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정권퇴진 집회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압박이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관련자들의 이른바 ‘말 맞추기’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고영태·이성한 씨의 자진 검찰 출석과 차은택 씨의 귀국 예고, 최씨의 전격 귀국 등이 차례로 이뤄지면서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든 것이 짜 맞춰진 각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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