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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경제, 늦은 만큼 집중 투자해야

[창간기획]융합경제, 늦은 만큼 집중 투자해야

등록 2016.10.25 08:01

한재희

  기자

한국은 몇시인가: 4차 산업혁명시대 백년대계 선택기로-빨간불 켜진 산업구조ICT·제조 기술의 융합으로 자율주행차 탄생국내에서도 완성차업체·통신업체 등 적극적정부는 융합경제 환경 조성에 집중 투자 계획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격차 줄이는 것이 과제

융합경제, 늦은 만큼 집중 투자해야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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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융합’을 중심에 둔 경제 변화에 빠르게 적응 중이다. 기업 간 협약을 통한 기술 공유를 기반으로 실제 성과들을 내놓고 있다. 그 중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이종간 협력과 연구개발이 가장 눈에 띈다. 이에 정부도 융합 경제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 개발에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ICT와 제조 기술의 대표적인 융합의 대표적인 결과물은 바로 자율주행차다. 자율주행차는 디지털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어우러진 합작품이다.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을 비롯해 후측방 경보 시스템과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체는 물론 완성차 업체들이 개발에 앞다퉈 뛰어 들었다.

국내에서는 완성차업체인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구글과 시스코, 우버 등과 제휴하며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속적인 투자와 R&D를 통해 2020년까지 고도자율주행을,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준중형차급에서는 처음으로 차선유지보조장치 (LKAS)를 포함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쌍용차가 지난달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17년형 티볼리에도 LKAS가 적용됐다.이 기술은 방향 지시등 없이 차선을 벗어나는 것을 보완하는 기술로 한 인기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이 차량 탑승 중 활성화한 뒤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키스를 하는 장면으로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통신사인 SK텔레콤도 자율주행 기술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과 함께 차량통신 및 영상인식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탐지거리를 확대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서울대 캠퍼스에서 시연까지 마쳤다.

시연된 기술은 차량통신기술(V2X)로 차량 통신을 활용 신호등 및 도로 주변의 CCTV 정보를 수신 받아 차량 주행 판단에 적용된다. 더불어 차량 내부의 카메라를 이용해 자율주행 차량이 외부 주행 환경을 인지하는 기술인 영상기반 차량신호등 인식 기술도 검증했다. 이 기술은 딥러닝 기반으로 학습하는 영상인식 기술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점진적인 자율주행 도입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차량 통신 기술을 기반한 다양한 차량 파트너들과 ICT 기반의 협력을 통한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내년부터 8년간 자율주행차 육성을 위해 5700억원을 투자한다.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융합 기술로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을 갖춘 산업 융합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자율주행에 필요한 주변 상황 인식 카메라, 레이더/라이다(레이저 레이더), 차량-외부 통신모듈, 3D 디지털 맵, 통합제어기, 자율주행기록장치, 측위, 운전자 모니터링 등 8대 핵심부품을 2019년까지 개발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2021년까지 확보해 2024년에는 서비스모델 실증 작업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개발이 미국 기업들보다 4~5년 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선점이 중요한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공통의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와 AI, 스마트 시티 등의 기업간 협력, 기술 융합이 필요한 사업들이 빠르게 진행되는 분위기”라면서 “융합 경제에 대한 필요성을 기업은 물론 정부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벌어진 기술 개발 격차를 줄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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