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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전량 교환···증권가 “브랜드 신뢰도 높였다”

갤노트7 전량 교환···증권가 “브랜드 신뢰도 높였다”

등록 2016.09.02 18:00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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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손실 불가피···장기적으론 긍정적소비자 신뢰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

갤노트7 전량 교환···증권가 “브랜드 신뢰도 높였다”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최근 폭발 사건으로 논란이 된 ‘갤럭시노트7’에 대해 2주간 판매 중단과 판매상품 전량 새제품 교환을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3분기 실적에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란 평을 내놓고 있다.

2일 삼성전자의 고동진 사장은 삼성본관 9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며 “아직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소비자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 판매를 중단 하고 신제품으로 교환해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일 신제품 교환과 환불 없이 원하는 고객에 한해 배터리 무상교환에 나설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가 지난 달 19일 출시한 하반기 플래그쉽 모델이다. 예약 판매 40만대 돌파 등으로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아 폭발 논란이 일어 논란거리로 떠올랐었다. 당초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판매 대수를 40만대 이상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판매량은 이를 훌쩍 웃도는 100만대 가량이었다. 이는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7보다 높은 초도 판매율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교환 결정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다. 또 2주간의 판매 중단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도 실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또한 교환과 환불에 대한 비용 지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들지만 마음이 아플 정도의 큰 금액지만 금전의 규모와 상관 없이 고객의 안전과 품질, 고객 만족과 신뢰 차원에서 응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증권가에선 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선택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실질적 비용이 계산되지 않아 이번 사건이 3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될지 예상할 수 없지만 이번 결정으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3분기 실적에 조정이 일겠지만 소비자 신뢰도 향상으로 4분기 실적 회복이 있을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에겐 좋은 선택”이라고 평했다. 이어 하반기 주가 흐름에 대해선 “폭발 사건에 대해선 이미 알려진 이벤트로 주가에 선반영 됐다”며 추가하락의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기존 구매한 고객에게 먼저 교환한 뒤, 국가별로 출하 스케줄을 조정할 예정이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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