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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싸게 구매하려면···‘클럽’요금제 인기

프리미엄폰 싸게 구매하려면···‘클럽’요금제 인기

등록 2016.08.10 16:31

한재희

  기자

하반기 갤럭스노트7에 이어 아이폰7, V20 등 프리미엄폰 출시 예정출고가 높은데 비해 공시지원금 낮아서 이용자에게 부담 요인SKT,LGU+ 단말기 구매 지원 요금제 선보여

서울 삼성동 코엑스 몰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갤럭시 노트7.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을 시작으로 하반기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가 잇따라 예고된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은 단말기 구매 지원 요금제 운영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서울 삼성동 코엑스 몰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갤럭시 노트7.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을 시작으로 하반기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가 잇따라 예고된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은 단말기 구매 지원 요금제 운영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노트7은 이미 그 인기가 매섭다.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데 직전 모델인 갤럭시S7보다 예약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애플의 아이폰7과 LG전자의 V20 등이 줄줄이 출시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최신 스마트폰을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IT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등은 단말기 구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기존 운영해오던 심쿵클럽과 H클럽을 종료하고 ‘R클럽’을 7월 1일부로 신규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가 운영하고 있는 ‘갤럭시클럽’ 요금제와 같은 ‘T갤랙시 클럽’을 단독 운영하기로 했다. 가입은 오는 19일부터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R’클럽은 18개월동안 사용하던 중고폰으로 잔여할부금을 보장해주며 파손 시 수리비의 30%,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의 ‘T갤럭시 클럽’은 가입 1년 후 사용 중인 폰을 반납하고 삼성전자 최신 기종으로 기기변경 할 때 잔여 할부금 면제해주고 월 이용료를 납부하는 동안 분실·파손 보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 연계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 요금제와는 달리 삼성전자의 모델에만 적용되는 요금제다.

이통사들이 단말기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면서 고가의 프리미엄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가입자를 적극적으로 유입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단말은 출고가가 높아 최대 지원금을 책정해도 실구매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는 이통사간 가격 경쟁 때문에 최대 공시지원금 책정도 어려워 소비자들은 사고 싶어도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소비자들은 단말기 지원 요금제를 이용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보다 낮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단, LG유플러스의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단말기를 반납해야하고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단말기로 바꾸어야 하는 조건 등은 미리 알아둬야 한다.

이통사들은 단말기 지원 요금제 운영을 통해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의 단말기 사용자 대부분이 고가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입자들이 선택약정을 하더라고 고가 요금제를 통해 손실분을 상쇄하고 가입자 순증을 이어갈 수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H클럽 등을 통해 이전부터 고객 단말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 7월 새롭게 운영 중인 R클럽은 ‘폰케어플러스 옵션R’의 월 이용료 5천100원에 대해 멤버십 등급에 따른 포인트로 이용료 할인 받을 수 있어 VIP이상 등급 고객은 100%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돼 따로 이용료가 청구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R클럽을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비율은 4명 중 1명이고 스마트폰 구매 건수는 일 평균 3천건 이상, 하루 최대 6천명이 가입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이 기기변경 시점을 18개월부터 선택 및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과 멤버십 등급에 따라 이용료에 대한 추가 부담이 없다는 점이 인기요인”이라면서 “휴대폰 수리비가 연간 최대 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장점(R클럽) 때문에 고객들이 관심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7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T갤럭시 클럽’을 운영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프리미엄폰을 쓰는 고객 약 70%는 동일 제품 라인의 최신 기종으로 단말을 교체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 고객의 단말 교체 편의를 위해 ‘T갤럭시 클럽’을 출시하게 됐다”고 요금제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가입자는 이용료 월 9천900원을 1년간 납부한 이후 최신 기종으로 기기변경을 하면 갤럭시노트7의 잔여 할부금(최대 49만4천450원)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분실하는 경우 최대 45만5000원(최대 3회)을 지원받을 수 있고, 파손 부위와 횟수에 상관없이 수리비의 70%(총 65만원 한도)를 보상받는다.

단말기 24개월 할부 결제와 통신비 선택약정 조건이다. 오는 10월 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단말기가 잇따라 출시되는 만큼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하면서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전략을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이 단말기 지원 요금제”라면서 “LG유플러스가 기존에 운영하던 H클럽 등을 통해 ARPU(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 상승효과를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요금제 운영이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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