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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면세점, 해외 영토 확장 박차

롯데·신라면세점, 해외 영토 확장 박차

등록 2016.03.04 07:57

정혜인

  기자

국내 시장 성장세도 한계 우려최고 수준 노하우로 해외 시장 공략롯데는 일본, 신라는 태국 시내면세점 개점 예정

롯데면세점 긴자점 외관. 사진=롯데면세점 제공롯데면세점 긴자점 외관.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국내 면세점 사업자 1,2위인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올해도 해외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견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계에 다다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사업자의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졌고 사업기간이 5년으로 축소되는 등 국내 시장에서는 기존 사업자에게 도전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면세기업간 경쟁이 벌어지는 중이다. 이에 롯데와 신라는 국내에서 갖춘 면세사업 노하우와 경쟁력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최근 일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봄 중으로 도쿄 시내의 첫 면세점인 긴자점을 오픈하고 내년 초에는 오사카 시내 면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이 들어서는 도쿄 긴자와 오사카 난바 지역은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쇼핑지로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롯데면세점은 도쿄 긴자점 개장 2년째인 2017년 매출 목표를 2000억여원으로 잡았으며 오사카점의 경우 개점 첫해 1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면세점 추가 오픈을 통해 2025년에는 일본 면세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점, 일본 간사이공항점과 괌공항점 등 해외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면세점 3위 사업자다. 올해 일본 도쿄 긴자점과 태국 방콕점, 내년에는 오사카점 등 해외 시내까지 도전해 영토를 넓히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까지 세계 1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월드타워점 상실로 인해 다소 위기를 맞았지만 신규 해외 매장을 적극적으로 열기 시작하면서 세계 1위 목표 달성의 성패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매장. 사진=호텔신라 제공신라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매장. 사진=호텔신라 제공


신라면세점도 태국 방콕 시내면세점에 대해 올해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부터 태국 시내 면세점 사업을 준비해왔다. 2014년에는 현지 면세사업자와 손잡고 합작법인인 ’GMS듀티프리’(GMS Duty Free)를 설립하고 지분 25%를 투자했다.

구체적인 개점 시기는 인허가 문제로 아직 확정 짓지 못했지만 올해 하반기 중으로 문을 연다는 목표다. 태국은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으로 국내 화장품 등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성장세가 예상된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마카오국제공항에 진출해 있다. 싱가포르와 마카오도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면세점 사업자들의 노하우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기 때문에 해외 면세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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