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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그룹 ‘주축’으로···신성장사업 매진

LG화학, 그룹 ‘주축’으로···신성장사업 매진

등록 2016.02.18 21:39

수정 2016.02.19 06:54

차재서

  기자

구본준 부회장, 내달 정기주총 통해 합류 예정···신사업 추진에 탄력 받을 듯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겸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겸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


LG화학이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그룹 내에서 명실상부한 대표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동부팜한농 인수를 결정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와 수처리 사업에 이어 농화학 부문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올해는 오너 일가인 구본준 부회장이 합류함에 따라 각종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다음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구본준 ㈜LG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한다.

구 부회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LG화학을 이끌어오다 지난해말 인사에서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했다. 구 부회장은 그룹 신성장사업을 본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관련 LG화학 측은 “구본준 부회장이 지주회사의 주요 경영진으로서 자회사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서 미래성장사업으로 소재부품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LG화학의 등기이사가 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를 그룹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LG화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지난해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1조823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함께 주력 계열사로 꼽히는 LG디스플레이(1조6256억원)나 LG전자(1조1923억원) 보다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LG화학 신성장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폴리실리콘과 카자흐스탄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고 배터리를 비롯한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배터리 부문의 경우 올해 굵직한 시설투자 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그간 유럽 생산설비 건설을 다각도로 검토해왔으며 상업가동에 돌입한 중국 난징공장에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생산라인 증설도 고려 중이다.

지난해 8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수처리 필터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해 중국과 중동 시장 고객을 확보하는 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동부팜한농의 운영 방향도 업계에서는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LG화학은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며 1분기 안에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명 변경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LG화학은 다음달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농화학 분야를 추가하는 안건도 함께 처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동부팜한농의 사업 부문에 기존 R&D 역량을 접목하면 고속성장하는 신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도 상당히 어렵겠지만 우리만의 방식으로 성장해야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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