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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널뛰기 장세··· 투자자 대응 방안은?

코스피 널뛰기 장세··· 투자자 대응 방안은?

등록 2016.01.15 11:27

김민수

  기자

1900선 기준 급등락 거듭··· 지수 방향성 여전히 ‘모호’개인, 올 들어 1조2천억 순매수··· ‘1조3500억 매각’ 外人과 대비전문가들 “불확실성 감안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해야” 경고

2016년 주식시장이 열린지 2주가 지났으나 국내증시는 여전히 급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작년 하반기 시작된 외국인의 매도세가 꾸준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손실을 볼 여지도 커진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올해 첫 거래가 시작된 이후 14일까지 9거래일 동안 지수 상승과 하락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의 경우 중국증시가 두 차례 서킷브레이커 발동 끝에 거래가 완전 중단된 여파로 코스피는 하루 동안 4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코스피의 하루 변동폭이 40포인트 이상 확대된 것은 작년 9월9일 55.52포인트 상승한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 널뛰기 장세··· 투자자 대응 방안은? 기사의 사진


이후에도 코스피지수는 국내외 이슈에 따라 급등락이 이어졌다.

5일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13.29포인트 반등에 성공했으나 7일 중국증시가 개장 59분 만에 거래가 중단되자 20포인트 넘게 밀려났다. 다음 날 13포인트 가량 반등을 시도했으나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26.76포인트가 빠지며 1900선이 붕괴된 바 있다.

하지만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첫 거래일 4000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로 출발한 14일까지 1조1800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이는 같은 기간 1640억원 매수에 그친 기관과 1조3581억원을 매각한 외국인과는 정반대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 같은 흐름은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 또한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현재 코스피 뿐 아니라 글로벌증시 모두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악화된 상황이다.

중국증시 조정과 함께 국제유가도 연일 급락세를 보이며 심리적 저지선인 배럴당 30달러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일 이슈가 되는 강(强)달러 역시 안전자산 선호심리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담은 종목들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점 역시 부담이다.

올 들어 개인이 매수한 코스피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와 한국항공우주, SK하이닉스, 호텔신라, 현대차, 현대증권, 기아차, 종근당 등이다. 이 가운데 종근당만이 강세를 보일 뿐 삼성전자가 115만원대까지 밀려난 것으로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와 SK하이닉스, 호텔신라, LG이노텍 등 나머지 종목은 꾸준히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널뛰기 장세··· 투자자 대응 방안은? 기사의 사진


물론 최근 3~4년간 지속된 1900~2050선 안팎의 좁은 박스권을 감안할 때 현재 지수가 하단이 1900선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금이탈로 코스피 하방 압력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외국인 매물만 떠 앉게 될 경우 반등에 따른 차익 취득 대신 기관과 외국인의 배만 불려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단순히 저가 매수 관점만으로는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며 “대내외 변수의 안정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당분간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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