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다시 하락

지난달 제조업 업황BSI, 68로 전달대비 3포인트 하락

지난달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보면 지난달 제조업 업황BSI는 68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그 배경은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 효과가 약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미만이면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황별로는 대기업의 업황BSI이 72, 중소기업의 업황BSI는 63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또 수출기업 업황BSI는 69였다. 이는 전월대비 6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제조업 매출BSI는 78을 기록해 전달보다 3포이트 떨어졌다. 채산성BSI는 87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도 1포인트 하락한 84를 기록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8%)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9.9%), 경쟁심화(13.3%), 수출부진(9.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업황BSI도 70으로 전달에 비해 4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8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채산성BSI도 85로 전달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4포인트 떨어진 84를 나타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1%), 경쟁심화(16.3%), 불확실한 경제상황(15.3%), 자금부족(7.8%) 순으로 높았다.

한편, 11월 ESI는 93으로 전월대비 1p 떨어졌다.

박종준 기자 junpark@